www.smartincome.com

겉보기에 '토마토'같이 생겼다며 신기해하던 외국인이 '신라면'을 한 입 먹는 순간 '최고다'며 극찬했습니다. 지난해 tvn '윤식당' 시즌1에 출연했던 한 외국인의 반응이었는데요. 국물까지 깨끗이 비운 그는 동석한 다른 외국인 일행에게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갈수록 어떤 맛인지 알게 될 거다"며 한국 라면에 대한 폭풍 칭찬을 전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한국음식 '먹방'이 방송사별로 꾸준히 방영되고 있습니다. 한식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은 한껏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맛있다'를 연발했는데요. 그들은 가까운 일본, 중국 음식과 확연히 차이 나는 한국만의 음식 문화에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한국 음식의 인기는 전세계 '라면' 판매치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지난해 한국 라면의 외국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웬만한 한국인들도 감히 엄두를 못 내는 한국만의 '매운맛'이 의외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요. 최근까지 유튜브에는 'Fire Noodle Challenge'라는 제목의 영상들이 끊임없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도전장을 내민 전 세계 외국인들이 영상을 통해 적나라한 후기를 전했죠. 나라별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라면'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1. 중국 - 불닭볶음면

▼지난 2012년 삼양이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 단숨에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출시 이후 무려 10억개 이상이 팔려나갔는데요. 전세계 외국인들은 'Fire Noodle Challenge'라는 이름을 붙여 유튜브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처음 맛보는 한국만의 아찔한 매운맛이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거죠.


▼지난해 8월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 조사 결과 가장 많이 팔린 품목으로 불닭볶음면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한 여학생은 세상에서 가장 맵다는 한국라면을 끓여 먹다 입술이 퉁퉁 붓고, 온몸이 저리는 등 복통 설사를 호소해 병원까지 간 사연이 전해지며 웨이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후 각종 SNS에는 불닭볶음면을 먹고 눈물, 콧물 다 쏟아낸 중국인들의 후기가 속속들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외국인들이 고통스러워하며 표정으로 보여준 불닭볶음면의 위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웃픈' 안타까움이 전해지네요.


2. 미국 - 신라면

지난해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이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전역 4,692개의 '월마트' 점포에 입점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미국내 치솟는 한국라면의 수요를 반영한 것인데요. 미국 할리우드 배우 드류 베리모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라면을 젓가락으로 먹고 있는 모습을 올리며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3. 러시아 - 팔도 도시

사각형 모양의 '팔도 도시락' 라면은 러시아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있는 제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러시아의 추운 날씨를 견디게 해주는 음식으로 인식되며 수요가 급격히 상승했는데요. 특히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컵라면의 '일반명사격'으로 취급된다고 합니다. 제품마다 포크를 추가해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러시아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