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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상에서 무언가를 '거래' 한다는 건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믿고 거래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일화들을 속속들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1천600만 회원을 보유한 '중고나라'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기꾼들을 걸러내기 위해 효과적인 제도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손쉽게 뚫어버리는 지능범들에 의해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의 웃픈 사기짤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잘만 이용하면 서로에게 득이 되는 중고거래. 보이지 않는 검은손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중고거래를 계획 중인 분들이 계신다면 다음 주의사항을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1. 특정 행동 인증샷 요청하기

중고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대부분의 분들은 물품 사진을 요구합니다. 이때 물품 사진 외에 특정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좋은데요. 가령 오늘 날짜나 특정 글씨를 적은 메모지를 함께 보여준다든지, 특정 제스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든지 등의 방법으로 '진짜' 물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2. 도용된 사진인지 구글링하기

사진을 보내줘도 꺼림칙하다면 구글에 들어가 '이미지'로 검색하기(https://www.google.com/imghp)를 실행합니다. 구글에는 키워드 검색 외에 사진을 업로드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는데요. 만약 사진을 도용했다면 똑같은 사진들이 여러 장 검색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검색 결과가 없다고 반영될 것입니다.


3. 판매자 이전 게시물 확인하기

판매자의 닉네임이나 아이디를 사이트나 구글 등에 검색해 판매자의 게시물뿐만 아니라 댓글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몇 건의 성공적인 거래가 있어도 방심하지 말고, 여러 개의 글들로 도배하다시피 했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신상정보를 운운하며 카카오톡 아이디만 알려주려고 한다면 거래를 피해야 합니다. 간단히 카카오톡 아이디를 삭제해 자신의 사기 행적을 교묘히 피해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4. 무조건 판매자 연락처, 계좌번호 조회하기

만약 판매자가 사기 전과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두 가지 사이트에 접속하면 됩니다. 첫 번째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인데요. 해당 사이트의  메인 우측상단에는 휴대폰이나 계좌번호를 조회하면 최근 3개월 내 접수된 민원이 있는지 확인해줍니다. 두 번째는 '더치트'입니다. 더치트는 인터넷 사기 사례 데이터들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데요. 1천 원을 결제해야 하지만, 사기 여부를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정확한 사이트입니다.


(더치트 thecheat.co.kr)


5. 너무 저렴한 건 의심부터 하기

물품이 괜찮아 거래를 결정했다면, 가격 시세를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저렴하게 올라와 있다면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사기 전략일 수 있는데요. 아무리 중고거래라고 해도 자신의 수익 없이 판매를 진행하는 건 실제 물품이 없는 사기 거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6. 최대한 직거래 유도하기

최대한 사기를 피하는 방법은 직접 만나 거래를 하는 '직거래' 방식입니다. 물품에 이상이 없는지 직접 확인하고, 현금보다는 계좌이체를 통해 거래내역을 남기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판매자가 직거래는 가능하지만 가기 힘든 먼 지방이나 섬 등 사실 직거래가 불가능한 곳을 언급한다면 한 번쯤 거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인적이 드문 곳에서의 직거래 제의는 피하고, 되도록 사람이 많은 지하철역이나 지구대 근처 등에서 만나는 게 안전합니다. 

(사진 출처 - 채널A '아빠본색')


직거래가 어려워 택배 거래를 이용해야 한다면, 안전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결제하도록 합니다. 안전 결제 시스템은 구매자가 제품을 받고 구매를 확정해야만 판매자에게 금액이 전달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CCTV가 설치되어 있는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자신의 거래내역을 남겨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