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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다이어트가 진행 중인 어느 야심한 밤 갑자기 들이닥친 치킨에 대한 욕구는 한순간 정신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한번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우리를 고민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데요. 다이어트의 최대 적은 바로 '자신'이라는 말이 있죠. 맛있는 음식의 유혹 앞에 굴복하면 그 순간 다이어트의 꿈은 물 건너가고 맙니다. 먹고 난 다음 바로 '이불킥'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어줄 식욕 감퇴 요법이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한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입증하기도 한 해당 요법은 너무 '간단해서' 의심될 정도인데요. 해당 비법을 전수받은 다이어터들은 너무 과하게 몰입해 스스로 아픔을 유발하는 '웃픈'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JTBC '궁중잔혹사')


▼여러분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식욕 감퇴 비법은 바로 '이마 두드리기' 입니다. 아마 처음 듣고 나면 '에게?'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이제부터 해당 방법이 왜 과학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루크병원의 리처드 웨일 박사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평균 43.7인 '고도비만'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이마 두드리기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 4가지에 대해 식욕의 강도와,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의 이미지 선명도를 점수로 평가했는데요. 


▼이후 연구팀은 식욕을 가라앉히는 동작으로 알려진 이마 두드리기를 참가자들에게 30초간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음식에 대한 욕구와 이미지 선명도를 평가했죠. 결과를 뚜렷했습니다. 실제 이마를 두드리고 나니 약 10% 이상 식욕이 감소한것인데요.

(사진 출처 - MBC '오늘의 아침')


▼이는 한의서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양쪽 눈썹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인당혈'을 자극해주면 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해준다고 하는데요. 또한 이마를 자극하면 충동억제와 판단력을 담당하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이 활성화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먹고 싶어지는 식욕도 '충동적'이기 때문에 같은 맥락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죠. 전두엽을 자극하면 혈류가 몰리면서 충동에 대한 억제작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물론 해당 방법으로 완벽하게 식욕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밤늦은 시각 맛있는 치킨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30초의 시간을 투자해 이마를 가볍게 두드려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