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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생활에 스마트폰이 없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잠에 들기 직전까지 곁에 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이렇게 우리 몸과 밀착된 스마트폰, 하지만 전자파를 생각하면 건강에 좋은 현상은 아닌데요. 과연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은 얼마나 많은 전자파가 나올까요?

최근 독일 연방 방사선 보호청(Bundesamt fuerStrahlenschutz)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13개 제조사의 스마트폰 최신 기종 모델을 갖고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전자파 흡수율이 높은 상위 15개 모델 중 9개 모델이 무려 중국 제품이었습니다.



참고로 전자파 흡수율(SAR)이란,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량을 측정한 값입니다. 인체 1kg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의 양(W)을 표시하는 것이죠. 즉, 이 수치가 크면 클수록 몸에 받는 전자파 영향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런 전자파가 인체에 많이 흡수되면 유도되는 전류가 신경을 자극하거나, 전달된 에너지로 열이 발생해 체온이 상승하는 등 인체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권고되는 전자파 흡수율 기준치는 2W/kg인데요. 우리나라 기준은 최대 1.6W/kg까지 허용합니다.

아래의 표를 보면 원플러스의 원플러스5T가 1.68W/㎏으로 전자파 흡수율이 가장 높습니다. 화웨이는 메이트9(1.64W/㎏·2위), P9플러스(1.48W/㎏·4위) 등 6개 제품이 상위 15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죠. 그 뒤를 이어 원플러스5는 1.39W/㎏로 8위, ZTE의 액손 7 미니는 1.28W/㎏로 13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상적인 건 전자파 흡수량이 높은 모델 중엔 애플도 있었다는 겁니다. 아이폰7(1.38W/㎏)이 10위, 아이폰8(1.32W/㎏)이 12위, 아이폰7플러스(1.24W/㎏)가 15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삼성, LG 등 한국 제조사 스마트폰은 대부분 전자파 수치가 낮았습니다. 스태티스타가 공개한 전자파 흡수율이 낮은 스마트폰 명단에 이름을 올렸죠. 삼성은 갤럭시노트8(0.1W/㎏·2위)을 비롯해 갤럭시S6엣지(0.22W/kg·3위), 갤럭시S8플러스(0.26W/㎏·5위), 갤럭시S7엣지(0.26W/㎏·6위) 등 6개 모델이 눈에 들어옵니다. LG는 Q6가 0.28W/㎏로 8위였죠.

스태티스타는 “중국 스마트폰이 전자파 흡수율이 높은 스마트폰 명단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애플 프리미엄폰들이 명단에 오른 것은 특기할 만하다”며 “삼성은 전자파 흡수율이 낮은 상위 10개 모델 중 절반을 차지해 애플과 비교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디스패치 https://www.dispatch.co.kr/1167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