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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르게 ‘자주’,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다면? 또 소변이 마려울 때 방광, 골반 등에 ‘압박감’과 ‘통증’을 느낀다면? 주로 여성들에게서 발병하는 ‘간질성방광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가볍게 넘길 경우, 배뇨 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불면증 등 실생활 전반에 걸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되는데요. ‘과민성 방광증후군’과는 또 다른 차이를 보이는 ‘간질성방광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질성 방광염이란?

▼간질성 방광염이란 세균과 상관없이 세포 사이사이 염증이 생겨 조직이 모두 망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세균이 없는데도 염증 반응을 보이고, 방관 조직이 손상되는 특징을 보이는데요. 무엇보다 방광에 소변이 차게 되면 참을 수 없는 강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방광 벽 전체가 붉게 헐어 있기 때문이죠. 껍질이 벗겨진 손가락이 물에 닿으면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것처럼, 방광 내 점막이 헐어 소변으로부터 자극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2. 여성에게 주로 발병

▼‘방광통증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질병은 환자의 90%가 여성입니다. 미국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만 40세 이상 여성이 40% 육박할 정도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죠. 국내에서도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6% 정도가 이 질환을 앓을 만큼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여성들의 경우 생리를 하거나 성행위를 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죠.


3. ‘과민성 방광증후군’과 다른 점

▼두 질환 모두 방광에서 발생하는 질병이긴 합니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은 특별한 질병 없이 하루 8번 이상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움을 느끼고, 참지 못하며, 수면 시간에도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질환인데요. 하지만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증상은 비슷하나, 배뇨 시 ‘통증’을 동반한다는 데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로 소변이 차면서 통증을 느끼고, 배뇨 후에는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죠. 골반, 허리, 하복부, 음부 등에 압박감과 함께 통증이 나타나면 간질성 방광염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원인

▼불행히도 아직까지 간질성방광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광 점막의 손상과 화학물질의 유입으로 인한 신경자극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의 변화나 노화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5.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

▼간질성방광염은 진단이 어렵고, 쉽게 호전되지 않는 난치병 중에 하나입니다. 만성 통증과 함께 불면증을 일으키는 등 정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곤 하죠. 전문가들은 간질성방광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소변에 섞여 방광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뇨작용을 하는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 인공감미료 등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짠 음식 또한 제한해야 하죠. 또한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은 피하고 반신욕, 핫팩 등을 이용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죠. 무엇보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