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다가도 한 번씩 느껴지는 눈 밑 떨림. 마음대로 통제할 수도 없고, 가만히 두자니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이 증상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요? 눈 떨림은 흔히 '피곤'해서 일어나는 경우라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간단히 마그네슘만 섭취해줘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진실일까요? 그리고 이 경우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증상에 불과할까요?
1. 눈 밑 떨림의 진짜 원인
눈 밑 경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행간에 떠도는 말처럼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일어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마그네슘 부족이 눈떨림의 주요 원인은 아닙니다. 단순한 눈떨림은 누적된 피로,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 과음, 스트레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1주일 정도 휴식하면 괜찮아지곤 합니다.
2.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까?
하지만 눈떨림 현상이 얼굴 전체로 번지고, 일그러지는 등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 경우 혈관과 신경이 붙어 있어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일 수 있는데요. 눈떨림으로 눈 속 이물감이 심해지거나 눈물이 줄어들 경우도 있습니다. 눈물이 줄어들면 눈으로 들어오는 먼지를 씻어내지 못해 각막염이 발생하고, 이는 시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는데요. 또한 눈꺼풀이 쳐져 시야가 가려질 경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고, 초점이 맞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 또한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3. 마그네슘 복용이 도움이 될까?
그렇다면 단순한 눈떨림의 경우 마그네슘을 복용하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전문가에 의하면 일정량의 마그네슘 복용은 눈떨림에 효과를 주지만,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과다 복용 시 복통이나 설사 등의 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남자의 경우 350mg, 여자 280mg의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사람
하지만 눈떨림엔 마그네슘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장'이 안 좋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하는데요. 당뇨 환자나 노인 등 신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마그네슘 과다 배출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혈중에 마그네슘 이온이 많아져 어지러움이나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죠. 또한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먹으면 서로 흡수율을 떨어뜨려 약효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5. 눈 밑 떨림 해결하고 싶다면
눈떨림은 평소 마그네슘이 풍부한 콩, 두부, 호두, 우유 등을 섭취하면 어느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류와 해조류, 과일 등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죠. 또한 술이나 탄산음료 등은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고,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오래 봤다면 잠시 눈을 감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