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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에 소중한 생명을 품고 있는 엄마는 아기가 자라면서 다양한 증상들을 겪곤 합니다. 입덧이나 튼살, 체중 증가 등의 변화는 이미 미디어에서 자주 접하곤 하는데요. 사실 이외에도 임산부가 겪게 되는 고충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호르몬의 영향은 의외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오기 때문인데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엄마가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괴로움. 처음 겪게 되는 초기 임산부들이 당황스러워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냉 분비가 증가한다

방금 화장실 다녀왔는데 콧물처럼 진득한 노란 냉이 묻어나왔어요. 배도 아프고 지금 임신 10주 조금 넘었는데 극초기일때도 노란 냉은 안나왔거든요. 한번 유산으로 보낸 터라 너무 겁나네요. 아가 괜찮은 거 맞겠죠?”


일부 임산부들은 하루에 속옷 2~3개를 갈아입을 만큼 냉 분비가 증가합니다. 외출 시에는 꼭 팬티라이너를 착용해야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므로 자연스럽게 유백색 질 분비물이 늘어나게 됩니다. 다만, 악취나 거품, 간지러움, 따가움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온몸이 가렵다

팔과 다리가 미친 듯이 간지러워 잠도 못 잘 정도입니다. 점점 온몸으로 번지는 것 같아요. 긁으면 좁쌀 크기만 한 오돌토돌한 것들도 올라오고…… 산부인과 가서 먹는 약 처방 받아왔네요


임신소양증은 임산부들이 흔히 겪는 피부질환입니다. 처음엔 부분적으로 발진이 생기다 점차 온 몸으로 퍼지곤 하는데요.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잠결에 긁다 보면 껍질이 벗겨져 심하면 피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  방귀와 트림이 잦아진다

임신하고 변비가 더 심해지긴 했지만 방귀 조절이 전혀 안돼요. 뿡뿡 소리 나는 방귀가 순간순간 나와요. 잠자는 중에도 저도 모르게 나오기도 하구요. 특히 사람들 많은 곳에서 제어가 안되니까 미치겠어요


제멋대로 나오는 가스 또한 호르몬이 원인이 됩니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방귀와 트림 때문에 쇼핑몰이나 식당 등에서 종종 얼굴 붉어지는 일이 일어나곤 하는데요. 남편과 평생 방귀를 트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던 한 아내는 임신과 동시에 깨져버렸다고 하네요.


 4.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변화가 일어난다

임신 7개월차입니다. 요즘 감정 기복이 어찌나 널 뛰는지 조울증 같습니다. 설거지하다 갑자기 서러워서 눈물이 나다 가도 돌아서면 기분 좋아서 콧노래까지 부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우울함이 찾아오기도 하고 너무 힘드네요


여성들은 보통 생리 중에 수많은 감정기복을 느끼곤 하지만, 임신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짜증났다가 화났다가 웃다가 슬펐다가 극과 극의 감정변화를 겪곤 하는데요. 이 또한 호르몬의 변화로, 하루에도 몇 번씩 맞닥뜨리는 기분 변화는 수많은 감정 소모를 야기시키곤 합니다.


 5.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샌다

이제 임신 9주 접어들었습니다. 입덧으로 헛구역질할 때 찔끔찔끔 새더니 오늘 구토하는데 바지를 다 버렸습니다. 자는 도중엔 꼭 한번씩 화장실 다녀와야 하구요. 밖에서 이런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네요


임산부의 30%요실금을 겪곤 합니다. 입덧 할 때나 기침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는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입니다. 여러 번 속옷을 갈아입거나 요실금 기저귀를 사용하는 임산부도 있다고 하네요.


 6.  온 몸이 붓고 숨쉬기가 힘들다

“9개월 들어서면서 아침에 손이 부어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발도 띵띵 부었네요. 숨쉬기도 불편하고 바닥에 앉기도 힘듭니다. 조금만 서있어도 발도 아프고 붓기는 매일매일 남아있어요


자고 일어나면 온 몸이 팅팅 붓는 증상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마지막 3개월에 특히 심해지곤 하는데요. 이는 자궁이 하체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피가 아래쪽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어느 임산부의 경우 굵어진 손가락 때문에 119를 불러 반지를 절단했다는 소식도 있었죠.


 7.  스스로 놀랄 정도로 건망증이 심해진다

연년생으로 둘째 임신중인데 건망증이 너무 심하네요. 아기 챙기면 다 챙긴거라 할 정도로 너무 심해요ㅜ 핸드폰도 딴 곳에두고 오기 일쑤고…… 지갑도 도착해서 찾아다니고…… 하루 종일 불안의 연속이에요


임신을 하게 되면 인지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호르몬의 극심한 변화와 태아의 움직임이 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요. 지갑에 핸드폰, 차 키를 잃어버리는 건 기본이고, 막상 잃어버리고 나면 자책과 짜증에 힘든 하루를 보내곤 하죠. 핸드폰 알람과 메모는 없어선 안될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