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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를 잠재우기 위해, 혹은 마음의 심신을 얻기 위해 우리는 향기를 이용합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향기를 음미하면, 마음이 저절로 가라앉고 기분 좋은 호르몬이 고개를 들곤 하죠. 하지만 우리는 이 향기가 어디서 왔는지는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이 향기가 여러 화학제품들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망각하곤 하죠. 이제부터 독한 향수 대신 장미꽃 한 송이를 꽃병에 꽂아야 할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인공 향료가 만들어지는 원리

향수, 디퓨저, 화장품 등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부분의 향기는 인공적으로 조합해 만들어진 '가짜' 향기입니다. '석유'에서 분리하고 정제한 화학물질을 기본 베이스로 하죠. 여기에 식물이나 과일 등의 추출물에 착향제를 섞어 인공 향료를 만듭니다. 현실적으로 천연 향료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향의 지속력도 오래가지 못해 생산을 꺼려하곤 하죠. 인공향료가 문제가 되는 것은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특정 제품들에 있습니다. 이 제품들이 혼합했을 때 문제는 더 커지죠. 더욱이 화장품 포장 용기 등에는 정확한 성분명없이 향료라고만 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2.  문제가 되는 화학 성분

▼인공 향료는 향을 ‘오래’, ‘멀리’, ‘강하게’ 내기 위해 다양한 화학물질이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벤조페논, 유제놀, 벤진알코올, 리날로올, 제라니올, 유제놀, 리모넨 등이 이에 속하는데요. 이 제품들이 다른 성분과 섞여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위험 물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칵테일 효과’라고 하는데요. 칵테일 효과가 일어난 향료를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 호르몬 불균형, 두통 등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이며, 벤조페논은 환경호르몬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죠. 톨루엔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합니다. 임산부에게 프탈레이트가 노출되면 태아의 생식기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죠.

 3.  신체에 끼치는 악영향

▼인공향료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은 인공향료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또한 호르몬 불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피부만큼 취약한 신체부위는 호흡기입니다. 공기 중으로 퍼진 유해 물질이 코나 입으로 침투하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때문에 향수를 구입할 시 피부 일부분에 미리 테스트를 해보고 구입하라는 경고문구가 새겨져 있기도 합니다. 


▼같은 이유로 인공향료가 가미한 캔들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죠. 초가 탈 때 나오는 벤젠 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의 화학물질이 실내에 가득 차면 두통이나 호흡기 계통에 문제를 주기도 합니다.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기관지로 침투할 시 호흡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죠.


 4.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람

만약 사용자가 아토피, 비염, 알레르기, 건선 등에 취약하다면 인공향료가 함유된 제품은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장품으로 피부 질환을 앓았던 사람이나 임산부도 가능하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임신부의 경우 아로마 제품을 잘못 사용하면 호르몬의 교란을 일으키거나 태아에게 그대로 독성이 대물림될 수 있어 반드시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 염증이나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호흡곤란, 천신, 기침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인공 향료 사용 시 주의할 점

인공향료의 사용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향수는 3일 간격으로 텀을 두고, 향초나 섬유탈취제를 사용했을 시 꼭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도록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방향제나 향수 등의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특히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죠. 화장품을 구입할 시 성분 표시에 '향료(Fragrance)'라고 표시된 것은 대부분 인공향료 제품이며, '무향'은 제품의 고유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인공적으로 향료를 첨가했다는 것 또한 헷갈리지 않도록 합니다. 향료 자체가 아예 들어가지 않은 제품은 '무향료'로 명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