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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 탑승하면 휴대폰 전원을 끄는 건 하나의 상식처럼 전해집니다. 승객들 대부분은 승무원의 요구에 의해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곤 하죠. 하지만 실제 스마트폰 사용이 비행기 조종에 혼란을 줄만큼 위협적일까요? 아직까지 스마트폰 사용으로 비행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도 없죠. 그렇지만 오늘도 우리는 기내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히 금지 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항공사에서는 기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일까요?


 1.  비행기모드가 생긴 이유

애플은 지난 2007,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파가 운행 중인 비행기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미국 연방항공청의 발표에 따라 아이폰에 비행기모드를 도입했습니다. 비행기모드를 설정하면 데이터는 물론 GPS, 블루투스, 전화, 메시지 등 스마트폰의 모든 전파 신호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2.  왜 기내에서는 휴대폰 사용을 금할까?

비행기를 타면 이착륙 시 핸드폰 사용을 금하는 안내 멘트가 나오곤 합니다. 중국의 일부 항공사는 핸드폰만 꺼내도 지적을 가하곤 하죠. 그렇다면 항공사는 왜 비행기 내에서 휴대폰 사용을 엄격히 금하는 걸까요? 항공사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비행기 시스템이 방해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비행기모드를 켜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조종사들의 통신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무엇보다 비행기 이착륙 시 휴대폰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3.  항공사마다 다른 기내 휴대폰 사용 조항

▼기내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는 범위는 전 세계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항공사는 이착륙시 전원을 꼭 끌 것을 당부하지만, 다른 항공사에서는 비행기모드로만 설정 시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죠.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는 어떨까요?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는 비행기 이착륙시에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고도 1만피트 이상에서만 휴대폰 사용이 허용됐지만, 비행기모드로 전환하면 전 구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실제 국내 한 항공사의 경우 기내 와이파이와 핸드폰 로밍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승무원의 휴대폰 사용제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할까요? 항공법 제61조에서는 전자파 간섭 등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기기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죠.


 4.  비행기모드를 켜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비행 사고가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내 스마트폰 사용이 신호를 교란한다는 몇 가지 보도가 있었죠. 지난 2014년 미국 항공안전보고시스템에 따르면, 비행사들의 익명 보고 사례 중 이륙 초기 비행기 나침반 시스템이 오작동 하였으나, 승객들에게 모든 전자 기기 사용을 꺼 달라고 요청하자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한 조종사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착용 중인 헤드셋에서 , 등의 소음이 발생해 비행에 집중할 수가 없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죠.


 5 비행기 모드 이용한 실생활 꿀팁

▼비행기를 탈 때만 이용하던 비행기모드가 최근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장 화제가 된 꿀팁은 비행기모드에서 충전하면 훨씬 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실제 비행기모드나 초절전 모드, 또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 충전하면 속도가 더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데이터에서 소요되는 전력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죠.


▼해외에 나갔을 때 비행기모드를 사용하면 요금 폭탄을 맞지 않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비행기모드를 설정한 채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타인의 연락으로부터 자유롭게 인터넷만 사용할 수 있죠. 비행기모드를 두고 잠을 청하면 전자파로부터 해방되고, 알람은 작동하므로 맘편히 숙면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