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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은 무려 120년의 역사를 가진 해열진통제입니다. 현재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타이레놀'과 쌍벽을 이루는 제품이죠. 1977년엔 WHO 필수 의약품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초 달 착륙을 위해 떠난 아폴로11호에도 아스피린이 상비약으로 실리기도 했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스피린은 저렴한 가격과 적은 부작용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만병통치약으로 가정에 반드시 구비해 놓는 상비약이기도 하죠. 미국, 러시아 대통령도 복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아스피린의 판매가 제한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루빨리 국내 도입이 시급한 아스프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내 판매가 중단된 이유

지난 2016년 갑작스럽게 아스피린을 제조, 판매 중인 독일의 '바이엘'이 국내 아스피린 500mg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서울 식약청 안정성 시험에서 용출률이 기준 이하로 판명됐기 때문인데요. 즉, 아스피린을 섭취했을 경우 몸에서 잘 녹지 않아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약의 유효 성분이 채네에서 방출되는 비율 또한 미흡하다는 것이 이유였죠.


 2.  국내 재도입이 필요한 아스피린의 효능

▼아스피린은 120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입니다. 즉 의사 처방없이 누구나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아스피린의 대표적인 효능은 '해열, 진통, 소염'입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타이레놀과 효능은 비슷하지만, 소염작용이 없는 타이레놀에 비해 아스피린은 염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죠.


▼전 세계 의사들은 두통, 감기, 치통, 발열 등을 가진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합니다. 하지만 1970년대 초 아스피린 성분이 혈소판의 응집을 차단한다는 연구결과가 전해지며, 심장병 예방제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죠. 


▼1985년에는 미국 FDA가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할 경우, 두번째 심장 발작 위험이 1/5로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저용량의 아스피린은 심장마피, 뇌졸중,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위험성을 낮춰준다는 효능이 입증되었죠.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새롭게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이후 아스피린의 새로운 효과가 증명됩니다. 아스피린이 암의 전이와 재발 방지에 효능을 보인다는 것인데요. 대장암, 췌장암, 간암 등의 환자가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했더니, 발병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만병통치약 아스피린도 과다 복용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의사 처방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스피린의 부작용

▼현재 국내에서는 저용량의 아스피린 100mg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500mg은 판매가 중단된 상태죠. 하지만 소량의 약물이든 남용하거나 과다복용 시 부작용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의 경우 1단계 미바약성 진통제로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지만, 이또한 권장되는 최소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죠. 


▼아스피린은 단기간 복용시 두통에 뛰어난 효과를 주지만, 한 달에 15일 이상 복용 시 약물과용두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해 오히려 또다른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스피린의 산성 성분은 장 점막을 자극해 위장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할 경우 복부출혈이 동반될 수 있어 위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죠.


▼영아, 임산부, 천식, 만성 두드러기 환자도 아스피린 복용 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개인 체질에 따라 호흡곤란이나 결막염 등의 과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충분히 의사와 상담한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