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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유명한 한국 아티스트 3인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신만의 자리에서 묵묵히 키워온 역량으로 이제는 그들의 색을 인정받아 외국의 큰 무대에서 우뚝 선 아티스트들인데요. 그들의 작품세계와 현재 활동에 대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럼, 자신의 색깔과 노력으로 조금씩 입지를 다져와 현재는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활약중인 한국의 아티스트들을 만나보겠습니다..

 1.  미국에서 뜨거운 강태웅 작가 

강태웅 작가는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부름스버그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14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오다 지난 2012년 귀국하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강태웅 작가의 작품은 행위(Gesture)가 중요한 작업 요소 중의 하나인데요. 다양한 몸짓이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기고, 그것들을 아우르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이미지가 탄생합니다.


그는 점점 황폐 해져가는 인간성을 회복하여 순수한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여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참된 나의 모습을 발견하려는 작은 소망에서 작품을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20여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통하여 끝임 없이 자연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가 때로는 입체로, 때로는 다양한 형식의 평면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작품 제목을 보면 ‘꿈과 일상(Dream & Daily Life)’, ‘흔적(Vestiges)’, ‘순환(Circulation)’ 연작으로 표현되었고 최근에는 ‘Movement(움직임)’ 연작을 통하여 자연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젤에 캔버스를 올리고 그림을 그리는 대신, 캔버스 천을 바닥에 깔고 자신의 행위를 쌓아 올리거나 테이핑의 요철(凹凸)을 자유자재로 구현함으로써 리드미컬한 ‘Movement’를 생성시킨다. 구체적인 설명이나 인공적인 구성, 문학적인 수식들이 배제된 화면 속에서 무의식적이고 우연적인 작업행위들은 비로소 자취를 드러낸다. 

 

강태웅 작가는 현재 안양 평촌에 위치한 온유갤러리에서 6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52번째 초대작가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Movement>로 세상의 모든 일이 인간성 회복을 위한 치유와 긍정의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기원하는 작가의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2.  한국의 대표 나전 칠기 장인 황삼용 작가

황삼용 작가는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2014 이탈리아 밀라노 법고창신 전의 ‘조약돌’ 작품을 통하여 알려진 끊음질 전통 장신입니다. 스위스 바젤 전시장(Messe Basel) Tresor 전시에 출품, 전시되었었습니다.


황삼용 작가의 작품 소재는 자연으로부터 얻는데요. 그의 첫 전시 작품은 자연이 준 강가의 조약돌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원형 그대로 40배에서 100배 확대하여 유리섬유로 형태를 만듭니다. 이렇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데요. 사람이 안을 만한 크기(390×730×430㎜) 작품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서 하루 15~17시간씩 약 25일 정도 작업을 해야 하니 얼마나 힘들고 정교한 작업인지 짐작이 갑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던 나전 조약돌에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나전 조약돌은 이제 거의 전 세계의 박물관과 유명 컬렉터들에게 소장되어 있습니다. 


 3.  낭만적이고 인상적인 박성삼 작가

중앙대 졸업 후 일찍이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간 박성삼 작가는 그림 세계에 빠져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10년간 유럽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는 미국, 유럽 등 350여개 화랑에서 작품이 전시되고 판매도 되고 있는데요. 또한 미국 5대 그림 판매 회사인 Soho Edition의 소속 작가 중 유일한 한국인 작가입니다. 세계적으로 개인 초대전에 매년 10회 이상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하죠. 


그는 유럽에서 인상주의와 초현실주의 표현방법을 발전시키는 공부를 계속 했고, 파리에 주로 거처하며 프랑스 인상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1984년 당시 88올림픽을 위한 미술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그의 작품은 현대그룹 사옥에 전시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1986년 유럽으로 돌아가 작품 활동을 하던 중 키프로스 대통령의 영부인 초상화를 그린 것이 계기가 되어 그의 그림들이 지금도 대통령 궁에 전시되어 있고, 많은 그림들이 외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인정할 만큼 한국인들의 근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고 꾸준한 길을 걸어온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데요.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예술작품들이 기대가 됩니다. 세계인이 주목한 만큼 한국에서도 그들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