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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까 오사카 갈까?"


장맛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더니 이제는 또 다시 기온이 치솟고 있네요. 아무래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바로 휴가 계획인데요. 생각만으로 즐거워 상사의 잔혹한 말들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행지를 정해야 할텐데요. 저렴하게 국내에서 즐기고자 할 때면 제주도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제주도 표를 검색하니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더라구요. 제주도에 간다고 향토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흑돼지라면 서울에도 널려 있잖아요. 식도락을 탐하자면 역시나 외국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면 일본 여행은 제주도랑 얼마나 차이가 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부터 실제 여행을 계획하면서 비교했던 제주도와 일본여행 예산비교를 공유해볼게요!


1. 항공료, 3박4일 여행 일정으로 7월에 떠나기!



비행기 표를 검색하기 위해 묵혀두고 있던 스카이스캐너 어플을 실행시켰습니다. 역시 이런건 근무중에 몰래 찾아보는게 제일 설레죠. 저렴한 비행기 표가 검색되길 바라며 클릭! 3박 4일 일정으로 목요일 출발 일요일에 돌아오는 스케줄이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서울에서 오사카까지 왕복표를 검색한 결과를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제주도는 왕복표가 비수기때는 8만원까지도 하더니 역시 준성수기에 돌입하니 왕복표가 15만원이 평균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특가 상품이 나오던 때는 15만원 이내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21만원은 다 넘어가네요


제주도와 오사카 항공료 차이가 5만원 정도 차이가 나네요. 우선 항공기 가격만 보고서 섣불리 결정하기는 아직 힘들겠죠?


2. 제주도 vs 오사카 교통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행지 도착하면 우선 공항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요.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렌터카가 아닌 뚜벅이로 여행을 할텐데요. 저 역시도 장롱 면허증이라 뚜벅이로 갈 수 있는 코스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주도: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버스터미널이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가 공항까지 오는데 간격은 10분 이내로 텀이 짧은편입니다. 시내버스를 요금은 기본1200원이 정도이고 서울에서 쓰던 교통카드 그대로 사용하시면 되는 거 아시죠? 지금 아셨다면 아마 제주도에 여권들고 가지 않으셨을까...ㅋㅋㅋ싶네요. 제주 시티 투어버스를 이용한다면 1회권은 30001일권은 12000원이인데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계획 없이 오신 분들이라면 진짜 추천 드리고 싶어요. 


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로 갈 때 공항 급행열차나 라피도 특급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특급열차가 37분만에 난바까지 갈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금액은 후덜덜한 1,270엔입니다. 또 요즘 많이 이용하는 것이 유투어버스인데요. 도톤보리까지 갈 수 있고 성인은 1200, 소인 600엔입니다. 도톤도리는 오사카에서 가장 핫한 번화가인거 아시죠? sns에서 소개된 인기 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이라서 밤 늦게까지 신나게 노는게 가능합니다.  투어 버스 이용가능 시간은 제주도도 동일한데 10시부터 18시까지고 유투어버스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어요. 버스 이용시 도톤보리까지는 편도로 50분이 소요 된다고 하네요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제주도 렌트가 업체는 소셜에서 할인을 많이해서 차종에 따라서 2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가장 무난한 승용차를 기준으로 34일을 탈 경우 10만원 정도에 자차보험15~17만원이 더해진다. 여기에 기름값은 별도인 거 아시죠?


일본의 렌터카는 사실 운전석의 위치가 달라서 운전시 혼란이 있기도 하고,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야 되니 번거로운 편인데요. 게다가 34일을 렌트하는 비용만 40만원 정도 된다고 하니 그냥 포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 제주도 vs 오사카 숙소 비용 비교


게스트 하우스를 선호하는 사람과 호텔족이 있을텐데요. 두가지 모두 비교해보도록 할게요. 우선 공항에 대중교통이든, 렌터카이든 이용해서 숙소로 먼저 가야겠죠? 관광을 목적으로 갈 경우 관광지 인근으로 숙소를 잡게되는데요. 관광지 인근의(교통이 편리) 숙소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2만원~4만원 정도에 2인실~4인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5성급 호텔의 성수기 시즌에는 가격이 올라 1박에(2인기준) 평균 10만원대입니다.



오사카의 경우는 게스트하우스 기본이 4만원으로 시작해서 7만으로 1~4인실 이용이 가능합니다. 5성급 호텔의 경우는 2인기준으로 평균 17만원 정도로 보입니다.



4. 제주도 vs 오사카 식비


자, 이제 먹방을 시작해 볼까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부터 채워야 할 텐데요. 제주도의 경우 메뉴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죠. 한국에 김밥천국이 있듯이 일본에도 체인 규동집에서는 200엔이면 한끼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대 비교가 조금 어려운 편이긴 하지만 조심스레 시작해볼게요.


제주도에 가면 제가 꼭 먹게 되는 회국수는 8000원 정도인데요. 제주도에서는 1인 식사비용은 여기서부터 거의 시작입니다. 파스타는 만원대에서 2만원대고 갈치조림이나, 흑돼지를 먹는다면 2인 이상 부터 주문이 가능해 4만원~5만원쯤 예상해야 합니다.


제주도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도 있는 흑돼지의 경우 금액을 자세히 따져보면 2-3인분 세트로 거의 판매하며, 560g정도에 5만원대 입니다.


오사카의 경우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우동 등 현지음식은 한국보다 오히려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음식은 간식으로(?) 먹을테니 넘기겠습니다. 오사카에가면 반은 스시 반은 와규로 가득 채워서 오는 것이 가장 뿌듯 했었는데요. 초밥 덕후들을 위한 가성비갑인 100엔 초밥집들이 많이 있어요. 한국의 1000원 초밥과는 달리 퀄리티가 좋은 편이죠


그런데 와규의 경우는 저렴한 곳은 거의 없습니다. 한점씩 파는 곳이 아니라면요. 흑돼지와 가격이 맞먹는 정도인데요 이정도 사이즈가 5000엔 정도인데요. 입에서 스르르 녹아버려 이걸로는 택도 없다고 합니다.


5. 인생샷 남길 수 있는 관광지가기


일본에 가면 필수로 가는 관광지는 오사카 대표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니다. 1일권에 7900엔이지만 정말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라 재방문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 사진 촬영용으로 좋은 기모노체험은 1시간에 1000엔정도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오사카의 유니버셜 같은 스튜디오를 견줄만한 고은 없지만 에코랜드를 슬쩍 내밀어보겠습니다. 성인은 14000원인데요. 프로방스마을과 식물원이 합쳐진 느낌이라고 합니다. 가보진 않았는데 성인들한테는 재미가 없을 것 같네요. 대부분이 자연관광지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없거나 몇천원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이 가는 관광지인 우도를 갈 경우 배편이 왕복 요금이 6000원입니다. 오사카와 달리 제주도는 힐링에 조금 더 가까운 여행지이다 보니 유니버셜같은 테마파크도 없고 입장료가 비싼 곳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가 상품을 득템하지 않는 이상은 제주도가 오사카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항공료와 교통비가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네요.  물론 제주로에서 렌트를 할 경우나, 일본 특가 항공편을 찾을 경우 결과값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7~8만원 차이로 해외여행이 가능하니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