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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외국에 비해서 소소하게 즐길 거리들이 참 많습니다. 노래방 시설이 바로 그 중 하나인데요. 실제로 외국인들도 한국 노래방을 가면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고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시설이 좋은 편이죠. 요즘 학생들은 동전 노래방을 더 애용하긴 하지만 제가 학생때는 하교 후 친구들과 식후 카페 대신 노래방을 자주 갔습니다. 

한 시간에 5천원을 내고 손님이 없으면 1시간 서비스를 더 받기도 했죠. 남자분들의 경우 여자친구를 위해 노래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요. 임재범 고해를 1시간 내내 부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도 가끔...) 왜 그리 그 노래가 멋있던지 ㅎㅎㅎ


그런데 서비스가 없는 날이면 무척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평소보다 빨리 흘러간 것처럼 느껴져 뭔가 찝찝한 기분도 들었죠. 그땐 순수했으니 그저 1분 남았을 때 마지막 곡을 틀어서 나름 꼼수를 부리며 2분 정도는 이득을 본다고 생각했죠(시간이 끝나고 재생된 곡이 끝나지 않는 기계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노래방 기계의 꼼수가 숨어있었습니다. 


그럼 쫌생이 사장님들 비리를 들춰보겠습니다. 

진실은 하나! 범인은 바로 시간 삭제입니다.

 
 
1. 노래방에서 1시간은 60분이 아니다.


노래방은 대게 1시간을 단위로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입니다.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탬버린도 흔들고 스탭 좀 밟다보면 즐거움에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 느낌적인 느낌보다 실제로 더 빨리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타이머를 켜고 들어간다면 몇몇 노래방에서는 분통을 터트리게 되는 경우를 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노래방 기계에는 시간을 삭제하는 기능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장님들은 손님이 많을 경우 이 기능을 자주 애용한다고 하는데요. 눈치 못채도록 야금야금 빼간다고 하네요.

 
2. 3분 30초의 기술


시간을 지우는 요령도 있습니다. 노래방 사장님들이 대게 30초 주기로 지운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노래를 부를 때 시간을 애매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노래 한 곡당 보통 3분~4분 정도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작업을 3분 30초 마다 하면 손님들이 눈치채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은 곳일 경우 정말 1시간이 순삭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서비스가 받아도 본전


서비스 잘 주는 노래방은 무조건 또 가게 됩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 노래방이 내 시간을 빼다가 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 그래도 밑장 빼기하는 건데요. 이러한 꼼수는 손님들이 술을 먹거나, 또는 5차, 6차 끝내고 술에 떡이 되어있을 경우 더욱 심해져서 1시간이 30분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흥에 취하기 전 

타이머를 먼저 켜둡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