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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카톡은 우리 엄빠들도 사용할 만큼 유저가 많은 메신저 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옥 신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카톡은 먹통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많은 사용자가 새해에 쏟아내는 축하 카톡을 전송하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것인데요. 몇 번 겪다 보니 이제는 일련의 행사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용자가 많은 앱이지만 큰 경쟁사가 없기 때문인지 늘 유저들이 목말라하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모으다 보니 불금을 달릴 것 같아 딱 7개까지만 사심을 담아 추려보았습니다.


1. 카톡 메시지 전송 취소


‘ㅎ’ ‘ㅗ’ 되는 순간, 적어도 한 달에 이런 실수 한 번씩은 접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흔한 실수이다 보니 ‘ㅗ’ 봐도 ‘ㅎ’로 자체 번역해서 읽긴 합니다. 가끔 싸한 기분이 드는 고의적 실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이 기능을 요청하는 이유 중 가장 이유는 실수로 메시지를 다른 단톡방에 보내는 경우입니다. 회사 단톡방이나 옛 연인의 단톡방에 잘못 보낸 경우 밤새 이불 킥 감입니다.



2. 주소록 삭제 동기화 


카톡은 개인 톡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범위가 넓어져 회사, 거래처, 병원 예약시에도 이용되고 있는데요. 카톡에 있는 기능 중 핸드폰 연락처가 카톡 친구로 동기화되는 것인데요. 편한 기능이긴 하지만 연락처를 삭제할 때는 카톡이 연동이 되지 않아 친구 목록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숨김이나 차단 기능만 있을 뿐이죠. 그리고 숨김 차단 기능을 했을 때 상대방 카톡 목록에서도 숨겨지면 좋으려만 그대로 노출되고 있으니 이것도 불편한 부분입니다.


3. 프로필 사진 공개 범위 설정


주소록 삭제 기능이 동기화가 안된다면 프로필 사진 공개 범위를 페이스북처럼 설정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톡이 뜬 이유가 Wifi를 이용하여 무료로 메시지 보낼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회사에서 업무용으로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퇴사시에는 프로필 사진 하나 바꾸기가 참 난감하죠. 그리고 연인과 헤어졌을 때도 좀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기타 시댁, 부모님 눈치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개성을 묻어내고 싶은 프로필 사진 영역을 내 맘처럼 바꿀 수 없다니 이게 업무용 메신저랑 뭐가 다른가 싶어지죠.
 

4. 단톡방 초대받을 시 '승인 대기'


원치 않는 단통방에 누군가의 오지랖으로 끼워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딱히 할 말도 없고, 반응을 안 하자니 그래서 매번 시간을 버리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톡방에 초대를 받았을 때 초대 거부나 승인 대기와 같은 중간 장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단체 카톡방 강퇴 


대부분 채팅사이트에 있는 강퇴 기능 왜 카톡에만 없을까요? 몇 달째 눈팅만 하고 있는 분을 빼버리고 싶은데 이 카톡 방을 나가자니 쌓아 둔 대화와 전송했던 사진들을 잃고 싶지 않아서 그러기도 어렵습니다. 이럴 때에는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강퇴를 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몰래 퇴장하는 기능도 있다면 좋겠네요. 퇴장하면 바로 메시지 창에 알림이 떠서 다시 초대되버립니다. 실수라고 말하는 게 언제까지 통할지 모르겠지만 ㅠ 몰래 빠져나오고 싶은 방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습니다.

 
6. 개별 톡 비밀번호


혼자만 보고 싶은 카톡이 있을 경우 카톡 비번을 설정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폰 잠금 푸는 것도 귀찮아 홍채 찍고 지문 찍는데 카톡 비번까지 열어야 한다면 이것은 이중고나 다름 없습니다. 전체 카톡이 아니라 일부 카톡만 잠금 하고 싶은 게 대부분일텐데요. 썸남과 톡할 때 가장 필요한 기능이라고 합니다. 아니면 대화 숨김 기능이라도 좋으니 프라이버시를 지켜 꽃 길 같은 연애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7. 이모티콘 양도 


이모티콘 선물을 자주 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아무리 귀엽고 깜찍한 거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사용하기가 힘들죠. 제가 잘못해서 아버지께 아줌마 이모티콘을 사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절하지 못한 이모티콘 선물은 쓰레기가 되버리죠. 작은 돈이라도 안 쓰고 휴지통에 있으면 아까운 법입니다. 그러니 양도 기능 쫌….그게 아니라면 선물 거부라도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