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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도 바른다는
선크림 얼마나 알고 있나?

이제는 선크림은 기초화장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선크림을 고를 때 발림성을 눈여겨볼 뿐 성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햇빛을 차단해 피부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 자외선 차단제는 우리 피부에 순기능만 하는 것일까? 화장품 회사에서 덮어 두고 있는 선크림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1. 선크림 뭘로 만드는 거죠?


화장품의 구성 성분을 보려면 용기 뒷부분을 돌려 보면 된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한국말 같지 않은 어려운 과학 용어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화장품이 그렇지만 선크림 또한 자연성분이 아닌 화학성분이 더 많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 성분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구분할 수 있다.


유기화학물질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 침투를 막는데 주로 발림성이 좋아 크림, 로션 등의 기초화장품에 사용된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 산란시켜 피부 침투를 막는 방식으로 파운데이션 등의 제품에 많이 쓰인다.

2. 선크림은 피부에 좋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의 주성분 옥시 벤젠은 이중결합이 포함된 물질로 자외선을 흡수해 이 결합을 깨는 방식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그런데 이후에 남은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흡수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염증을 발생시킬 수도 있으며 심각하면 암이나 DNA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도 위험이 있다. 징크옥사이드는 피부 상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키는 세포 독성이 있어서 자외선과 접촉하여 인체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활성 산소는 몸속에 산화작용을 일으켜 DNA 손상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성분이다.


3. 자외선 차단지수 무조건 높아야 할까?


 

과거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가 30 정도만 나와 3시간 간격으로 발라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SPF 지수가 50인 제품이 나와 큰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UV 차단 효과가 더 높아진 것은 아니다. 덧발라줘야 하는 시간 간격이 늘어 번거로움이 줄었지만 유해물질인 벤젠 성분이 늘어난 것이다. 


4. 안전한 선크림 사용법


SPF 지수에 따라 바르는 간격이 다른데 피부과 전문의들은 30이하의 SPF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선크림 선택도 피부관리에서 중요하다. 아토피와 같은 민감성 피부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고 했다. 또한 여드름이 빈번하거나 유분이 많은 지성피부는 오일 프리 제품이 좋고, 모공을 막지 않는 논 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추천한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수분함유량이 많은 것을 고르는 게 적절하겠다.


햇빛에 노출하기 전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는 공식이 있다. 선크림이 피부에 흡수가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야 화학반응을 하는 것이 일반 자외선 차단제이기 때문이다. 양은 검지의 한 마디 정도 바르는 것이 가장 옳다고 한다. 반면 물리적 차단제의 경우 바르고 바로 외출해도 바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