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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거짓말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하긴 했지만 성인이 되고부터는 매일 거짓말을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김대리 오늘 김치찌개 어떤가?"라는 물음엔 언제나 "오~ 부장님 좋은데요"를 외치는 사회 속 일원이 되었기 때문이죠. 우리의 팍팍한 인생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지켜주고, 평화를 지켜주는 것이 바로 이 거짓말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하얀 거짓말이라는 말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은 연인들 사이에서도 발생합니다. 그중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을 연애 시작/ 연애 중 /연애 끝 이렇게 나눠서 best를 뽑아보았습니다. 


이 말은 절대 거짓말

직장생활에서 영혼을 털리고 있을 때 힐링을 해주는 게 연인인데요. 물론 욜로 홀로 인생도 좋지만 퇴근 후 하루를 함께 마무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존재만으로 엄청난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거짓말은 필수 요소인데요. 남자의 거짓말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남자들은 거짓말을 할 때 보통 목소리가 평소보다 커집니다."아니~" "아닌~데!" 이렇게 말이죠. 왜 이렇게 여성분들은 촉이 좋으신지 의도 심문에 넘어가버려서 여간 곤란한 적이 많은데요. 두 눈을 쳐다보며 질문을 할 때 남자의 두 눈동자는 갈 곳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죠.


머릿속에서 어제의 알리바이를 만드느라 표정은 경직되고 말은 느려지며 손으로는 무엇인가를 만지작 하게 됩니다. 간혹 카페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영수증이 갈가리 찢기는 걸 볼 수 있죠.


1. 연애 시작 전: 소개팅에 나간 남자들의 거짓말

1. 전 내숭 떠는 여자 싫어합니다.
연인의 시작은 소개팅일 텐데요. 소개팅에서 하는 거짓말 중 '저는 성격을 봐요'와 더불어 이 대사가 단골 멘트입니다. 여성분들이 이 말을  간혹 오해하시는데요. 입안 가득 미어터질 듯이 음식을 넣는 그런 털털한 모습이 아니라 티 안 나게 내숭 떠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짧은 첫 만남에서 조금이라도 호감을 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내숭과 애교로 무장을 해야 좋습니다. 어떤 남자들도 적당한 애교를 싫어하진 않기 때문이죠. 또한 성격만 본다, 착하면 된다는 말의 기본 베이스는 예쁜 미모를 전제로 하는 말입니다. 얼굴만 본다고 하면 인상이 나빠질까 봐 진실을 숨기게 되는 거죠.


2. 전 이상형이 없어요
이상형이 없다는 남자는 '그냥 느낌 좋은 사람이요'라고 둘러대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남자분들의 경우 가장 조건을 많이 따지는 유형입니다. 자기 취향이 확실하지 않는 것은 욕심이 많기 때문인 거죠. 수십 년 살면서 엄청나게 예쁘고 섹시한 여자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니  좋아하는 이성 한 명쯤 없을 리가 없죠. 그리고 만약 앞에 있는 여성이 자기 이상형과 동 떨어질 경우 이렇게 대답하기도 합니다.


3. 바래다 드릴까요? 연락해도 되죠?
소개팅이 끝나고 이제 일어날 텐데요. 남자 쪽에서 이렇게 물어온다면 아마 당신한테 마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습니다. 왜냐면 이 말은 '혼자 가세요', '연락은 안 하겠습니다'라는 뜻이기 때문인데요. 남자는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래다줍니다.


2. 연애 시작: 달달한 연애를 위한 남자들의 거짓말


1. 화장 안 해도 돼, 생얼이 더 예뻐
연애가 시작되고 이제 꿀이 떨어질 시기인데요. 여자친구가 "오늘 나 민낯으로 나가도 돼?"라고 물을 때 남자들은 "그럼 넌 다 예뻐"라고 대답합니다. 예쁘다는 거짓말은 늘 옳기 때문이죠. 하지만 솔직하게 공들이 화장보단 생얼이 예쁠 순 없습니다. 연애 초기라면 콩깍지라는 마법 때문에 이 말이 진실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콩깍지가 씌었어도 남자에게도 객관성은 항상 존재하여 눈동자는 항상 예쁜 여자를 따라갑니다. 


2. 세상에서 너 밖에 안 보여, 네가 젤 예뻐!
만약 여자친구가 여자 연예인을 보며 "얘 진짜 예쁘지?"라고 물어 온다면 남자의 모범 답안은 "네가 더 예뻐"입니다. 여자친구도 알면서도 속아주는 착한 거짓말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여자친구에게 믿음을 주고 싶어 진실의 종을 울리는 경우는 어떨까요? "맞아 얼굴도 작은데 이목구비가 엄청 또렷하잖아 게다가 목소리가 애교 있더라" 필요 이상으로 구체적인 대답을 하는 거죠. 이 대답은 여자친구에게는 싸우겠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만약 위기가 왔따면  '너 살 좀 빠진 것 같다'라는 고급 거짓말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잘 자 나 잘게~

굿나잇 인사를 한 남자친구 정말 잘까요? 경험상 50 대 50입니다. 여자친구에게는 말하기 민망하거나 미안하거나 화낼만한 일을 할 때 이 말을 가장 많이 하게 됩니다. 연락을 못 받아도 알리바이가 확실해지기 때문이죠. 안 자고 뭐 하냐고요?... 남자라면 야동을 안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옆에 지금 결백을 주장하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그냥 넘어가 주도록 하죠.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한 번도 야동을 안본 남자를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결과가 발표됐을 만큼 이것은 남자의 본능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에게 말하긴 민망한 부분이니 컴퓨터에 숨겨진 야동을 발견하더라도 모른 척 넘어가 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3. 연애의 끝: 사랑해서 헤어지는 거야



1.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
연애라는 것이 끝날 때도 있습니다. 좋은 추억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나쁜 감정들도 쌓일 수 있는 것이 연애이죠. 이렇게 끝을 내야 할 때, 좋은 끝맺음을 하고 싶어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자신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전혀 바라지 않습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 만나서 밤마다 후회하거나 자신을 잊지 못하길 바라는 게 진짜 마음이죠. 


2. 나 당분간 혼자 있고 싶어
학업을 위해 또는 개인적이거나 가족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며 이런 말을 내뱉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당신과의 관계에 지쳐버렸다는 뜻일 수도 있는데요. 끝내고자 하지만 이별이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조금씩 멀어지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헤어지고서는 또 다른 사람을 금세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너 힘들게 할 것 같아서 헤어지는 거야
드라마 단골 대사 같기도 한데요. 이 말은 여자친구를 위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자신을 위해서 헤어지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와 만남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여 내리는 결론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