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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모델의 가치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다 보면 어떤 제품들은 보기만 해도 떠오르는 브랜드 모델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제품의 기호도 보다 그 연예인의 호감도가 앞서 물건을 집어 들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소비에 영향을 주는 광고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심사숙고를 합니다. 모델과 제품의 연관성도 따져봐야 하고 평판, 인기도, 지지하는 팬층의 연령층 또한 고려해야 하는 항목 중 하나라고 하죠. 이렇게 선정된 모델들은 대게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대표한 모델로 활동하는데요. 어떤 모델들이 왜 선정이 되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피 프린스 때문에 카페 사장이 된 공유


배우 공유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카페' 건물주이자 점주가 되어버렸습니다. 바로 '카누'라는 인스턴트커피의 대표 모델이기 때문인데요. 사실 제품만으로 본 카누는 평범한 인스턴트커피입니다. 차별점이라고는 미세 원두를 함유했고, 개별 포장이 되어 있다는 편리성 뿐이죠. 하지만 카누는 20/30세대를 감성을 잘 마케팅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2007년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를 이용한 것인데요.  '공유'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데에도 그 이유가 있었던 거죠. 공유의 이미지를 카누에 담아내며 다른 커피보다도 세련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커피로 각인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누를 마실 때면 잘생긴 공유를 떠오를 수 있으니 카누의 맛은 한 층 더 높아지는 것이죠.


2. 캔커피를 최상급으로 만든 원빈의 잘생김


TOP 하면 떠오르는 것인 단발의 머리도 멋지게 소화해 내는 원빈입니다. 11년 넘게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 커피 광고는 커피보다도 원빈의 잘생김에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사실 캔커피에 대한 이미지는 '자판기'> '저렴함' 이런 식으로 연상이 될 텐데요.


그런 저렴이 캔커피의 위상을 높인 것이 바로 원빈의 파워였습니다. "얼마면 돼?"라는 짧은 대사를 강하게 각인시킨 원빈은 TOP에서 명대사를 만듭니다. " 네가 그냥 커피라면 얘는 TOP야" 이건 원빈이 아니었으면 절대 살리지 못했을 광고 카피죠.


3. 맥심이 부드러운 건 이나영 탓


TOP 광고 모델이라고도 불리는 이나영은 19년 정도 맥심과 광고를 찍고 있습니다.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맥심의 맛을 미소로 예쁘게 녹여내는 이나영은 개근상을 줘야 할 정도로 장기근속 모델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채운다는 감성적인 문구와 내레이션이 들어간 광고는 이나영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집니다. 아침에 햇살과 함께 따뜻한 맥심커피가 있는 머그잔을 든 그녀는 CF 속에서 마치 화보를 찍고 있는 듯한데요. 근래에 남궁민과 같은 연기파 배우를 모델로 오피스 편 광고도 선보였지만, 그래도 맥심의 부드러움을 느낄 때면 이나영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4. 인기 국가대표가 가진 신뢰도 파워 김연아


KB금융은 신용도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돌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요. 그리고 반짝이는 스타보다는 안정적인 스타들을 고르는데 중심을 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연아를 대표 모델로 13년째 계약 중인 것인데요. 국가대표라는 명예와 함께 이제까지 그녀가 거두었던 성과들로 전 국민이 사랑하는 셀럽이기 때문입니다. KB금융의 광고 문구를 보면 대체로 김연아의 이미지에 맞게 '사랑'과 '국민'이라는 키워드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예외도 있다! 소주 브랜드 모델


소주의 브랜드 모델은 대표 모델의 변천사가 보이는데요.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면 소주의 맑고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나타내고자 여자 연예인들이 광고모델로 많이 선정되었습니다. 그중 처음처럼은 2007년부터 이효리가 눈웃음과 함께 소주를 흔들면 나타나 큰 인기를 불러왔었습니다. 이후 2014년에는 신민아가 2016년부터는 국민 여동생이 수지가 현재까지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죠. 


처음처럼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참이슬 모델의 시작은 이영애였습니다. '하얀 눈처럼 깨끗하다'카피 와 함께 등장하여 '산소 같은 여자'의 매력으로 1990년대 깨끗한 소주 맛을 강조시켰습니다. 2004년에는 김태희가, 2010년에는 이민정, 2014년에는 아이유가 현재까지 브랜드 대표 모델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소주 브랜드 모델의 연령대가 계속해서 어려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소주는 과거 높은 도수와 꼰대들의 술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점차 도수를 낮춰 부드럽게 맛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아이돌을 모델로 세우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받을 수 있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