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martincome.com

달달하기만 했던 연애 초반과는 달리 연애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이 싸우게 되는 커플들이 많은데요. 어째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이것에 대해서는 커플들마다 천차만별의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은 가장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물론 남성들 입장에서도 여성들에게 불만이 점점 쌓여가겠지만 여성들 입장에서도 남성들의 변해버린 태도, 말 한마디에 깊은 서운함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비교적 감정적이고 예민한 여성들이기에 남성들 입장에서는 왜 그녀들이 화가 났는지, 때론 이별을 고하는지 이해가 안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화나는 순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글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1.  만남에 성의가 없어질 때

남자들은 오랜 연인과는 좀 더 편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어하죠. 때론 가족처럼, 친구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다는 점이 오랜 연인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여자들은 그런 마음과 동시에 연애 초반처럼 긴장감 넘치는 모습도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때문에 데이트를 할 때면 어제완 다르게, 어제보다 예쁘게 준비하기 위해 열심인 것이죠.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는데 남자친구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데요. 더불어 더 이상 꾸미지 않는 그의 모습에 자신의 가치마저 하락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외적인 요소말고도 오래된 연인의 경우 데이트를 무성의하게 준비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미 웬만한 건 다 해본 커플이니까 새로운 것에 대한 감흥이 없음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뭐 하고싶은 거 없어?"라는 질문에 항상 "아무거나"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많은 실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때론 여자친구가 준비한 데이트 코스마저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태도는 여자들로 하여금 '나와 데이트가 하고 싶지 않은가? 나랑 하고 싶은 것도 이젠 없는건가'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항상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별 것도 아닌 걸로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이야기하지만 여자들은 또 이 별 것도 아닌 생각으로 잠을 설치곤 하죠. 


 2.  연락에 성의가 없어질 때

연애 초반에는 '보고싶어서,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연락을, 수도 없이 하게 되는 게 사람 마음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자들은 연락 자체에 귀찮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은데요. 남자들은 연락을 자주하는 것과 사랑하는 마음에는 아무 상관 관계가 없으며 단지 편해졌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이 말 조차도 여자를 서운하게 만들곤 하죠. 


'예전에는 그토록 생각나서 했던 연락들이 뜸해진다는 것은 그 때만큼 내가 생각나지 않는 것'이라고 결정내려버리는 여자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 남자들도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변했는지에 대해 인식할 필요는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의 여성들이 바라는 정도의 연락은 '일어났을 때, 점심시간, 화장실 갔을 때, 퇴근할 때, 잠들기 전'처럼 굵직굵직한 타이밍에서의 연락이지, 하루종일 보고해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에요. 


가장 서운할 때는 일어났을 때나 잠들기 전에 연락을 해주지 않았을 때가 아닌가 싶네요. 때때로 오후가 되었음에도 남자친구로부터 일어났다는 연락이 없어 기다리다 못해 전화를 했다가 큰 서운함을 느꼈던 여성분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되요. 이미 진작에 일어나 다른 볼 일을 보고 있었으나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던 남자친구때문인데요. '눈떠서조차 생각나지 않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연락을 기다렸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져 화가 나는 여자들입니다. 이런 마음을 남자들이 조금만 헤아려준다면 싸울 일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요?


 3.  나에게 집중하지 않을 때

데이트를 하는 순간에도 남자들이 계속 게임을 한다거나 다른 곳에 신경쓰느라 여자들에게 집중을 하지 않으면 여자들은 큰 서운함을 느낍니다. 비교적 여자들이 감정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건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특히나 식당이나 카폐에서 둘만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휴대폰만 만진다면 매우 불쾌함을 느낄텐데요. '나에 대한 애정이 식었나'라는 마음과 함께 온갖 의심들도 함께 생겨나 더욱 여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행동이니 주의해 주세요. 



 4.  싸움을 회피하려고만 할 때

이성관계에 있어서 늘 싸우려고만 하는 사람은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분들이 반드시 이야기를 하거나 짚고 넘너가야 할 문제에 대한 화제를 꺼내면 남자들은 이를 싸움의 시초라고만 받아들여 무작정 피하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들 입장에서는 '또 시작이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지만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만하자'라는 말부터 꺼낸다면 이는 오히려 여성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고 마는데요. 이성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려 했던 마음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만하자'라는 말을 시작으로 큰 싸움으로 번진 경우도 종종 있을겁니다.


같은 맥락으로 남자들은 이유도 잘 모른 채, 여자들이 화를 내면 '미안하다'는 말부터 꺼내기도 하는데요. 이것 역시 오히려 '불에 기름 붓는 격'으로 더 큰 싸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꺼내면 여성들은 '뭐가 미안한데?'라는 남성분들이 가장 듣기 싫어한다는 말을 꺼내게 되죠.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안 물어볼 수가 없는 것이 여자의 마음인데요.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 없이 무작정 싸움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려고만 하는 태도는 여자들에게 있어 나와의 관계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합니다. 연애라는 것이 한 사람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바뀌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지만 지속될 수 있는 것이 연애이니만큼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깊은 대화를 나눠보길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