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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준비물은 바로 여권입니다. 여권은 여행자의 신분과 국적을 증명하고, 국가 간의 여행을 허가한다는 하나의 신분증이 되어주죠. 짐을 부칠 때도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까지도 여권은 수시로 항공사 직원에 의해 요청되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간혹 이런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죠. 출입국심사는 법무부에서 진행하는 것인데, 항공사는 왜 내 여권을 보여달라는 걸까? 항공사는 단순히 여행객들에게 돈을 받고, 비행기 좌석을 내어주는 것인데? 하지만 항공사도 이에 대한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수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다고 하죠. 항공사 직원이 내게 가장 먼저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탑승자의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불법입국'을 허한 항공사의 경우, 해당 국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국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승객 당 정해진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죠. 국가는 물론 항공사에도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때문에 항공사는 철저한 신원 확인을 통해 혹시나 모를 손실에 대비하는 것이죠.


 2.  불필요한 시간 손실을 막는다

▼법무부의 출국심사를 받기 전, 탑승객은 항공사에 짐을 부치는 등 여러 탑승 수속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출국 심사가 완료되면 다시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에 최종 탑승하게 되죠. 


▼하지만 출국 심사가 거부될 경우, 고객은 다시 항공사에서 진행된 각종 수속 절차를 다시 번복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고객은 물론 항공사에서도 완벽한 시간적 손실이죠. 때문에 고객이 출국 심사를 받기 전 항공사는 탑승객이 서류를 완벽히 갖추었는지, 해외 여행에 문제가 될 결격 사항은 없는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곤 합니다.


 3.  항공사의 책임이 커졌다

▼지난 1906년 처음으로 여권이 제도화된 이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을 직접적으로 외국으로 보내는 항공사 책임 또한 막대해졌죠. 


▼항공사가 승객의 여권이나 비자를 확인할 의무는 없었지만, 지금은 해당 국가만큼이나 권리가 강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각 나라별 입출국 절차상 법률에서도 항공사는 탑승객 서류의 가용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