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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등 한국 드라마들이 중국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10~30대 젊은 중국 여성들을 중심으로 ‘K-뷰티(Beauty)’ 열풍이 불고 있다는 기사 많이 보셨죠? 드라마 속 PPL로 등장한 전지현이 바른 립스틱이나 유인나가 쓴 팩트 등이 완판되는 등 중국은 한국뷰티에 푹 빠져있습니다. 


<우한TV의 K-뷰티 프로그램 [하이! 피아오량] 왼쪽부터 뷰티전문 에디터 황민영, 레인보우의 김재경, 개그우먼 김지민>

현재 중국TV에 K-뷰티 전문 프로그램이 생겨날 정도로 큰 인기인데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에서 의외의 한국뷰티템이 중국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중 중국에서 뜻하지 않게 대박 터진 의외의 한국뷰티템 2가지를 한번 봐볼까 합니다. 


출처 : YONHAPNEW

중국 시장에서 ‘K-뷰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데요. 중국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90년대생들, 이른바 ‘지우링허우’들의 뷰티 습관이 달라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마스크팩·에센스’와 같은 기초화장품에서 색조화장품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기초화장품은 품질과 브랜드가 중요하지만 색조화장품은 제품 패키지 디자인, 색다른 기능 등을 중시한다고 하는데요. 중국에서 뜻하지 않게 대박 터진 의외의 한국뷰티템 첫번째는 바로 색조화장품입니다.


중국의 메이크업 모바일 앱이 최근 발표한 ‘지우링허우 뷰티 소비 습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품목 가운데 기초화장품 관련 비중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줄어든 반면 메이크업 제품은 같은 기간 29%에서 44%로 급성장했다고 합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도 뷰티 제품 가운데 지난해 연 매출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은 립 메이크업(120%), 남성메이크업, 메이크업 도구 등의 순이었다고 하는데요. 티몰의 지난해 미용 소비자들 가운데 90년대생 이후 출생자 비중은 51%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바르면 선명하고 생기 있는 컬러로 표현이 되는 틴트와 촉촉한 입술로 표현해주는 립글로스로 구성된 듀얼 타입 틴트&글로즈부터 다량의 에센스와 콜라겐을 파운데이션에 함유해 밀착력과 자연스러운 광택에 중점을 준 커버 쿠션 팩트까지 제품의 색다른 기능들과 품질력에 그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무게중심이 기초화장품에서 색조로 옮겨 오게 되면서 브랜드보다는 제품의 질과 제품 디자인이 중요해졌습니다. 제일기획 자회사 펑타이가 지우링허우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7%가 브랜드가 아닌 제품 자체를 본다고 답했는데요. 이들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뷰티서비스앱이나 왕홍 그리고 지인을 통해 제품을 추천받고 구매한다고 답했어요. 


또한 색조화장품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뷰티제품이 하나 더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바디팩입니다. 기초제품과 얼굴마스크팩이 인기를 끌었듯이 색조화장품과 함께 바디팩이 현재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바디팩은 손, 발, 등, 가슴 등을 집중케어해주는 바디전용팩을 뜻하는데요. 


하이드로겔 형태의 손팩부터 발각질전용 마스크타입 팩, 목주름을 집중 관리해주는 목전용 팩, 쳐진 가슴을 올려주는 리프팅 기능이 함유된 젤타입의 팩까지 좀 더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부분바디관리가 가능한 기능성팩들에 그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출처 : kmong.com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왕홍(중국 SNS 스타)’ 18명에게 한국 화장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이들 왕홍들은 SNS 평균 팔로워 수가 200만 명에 이르는 스타급 개인방송 운영자들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한국의 대표 화장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18명 가운데 14명이 쿠션 팩트와 바디팩이라고 대답했으며 반면 기초화장품 또는 마스크 팩이라고 답한 비율은 18명 가운데 5명에 그쳤다고 합니다. 


출처 : 코스모닝

왕홍들의 이 같은 인식은 최근 중국 뷰티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변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얼굴마스크 팩 이후에 쿠션 시대가 도래한 것처럼 언제 쿠션팩트의 유행이 시들해질지 모른다며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원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히트 상품을 끊임없이 내놔야 한다"라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신선하면서도 양질의 제품력 승부수를 띄워야 할거같네요.


 앞으로 중국 지우링허우들에게 한때 스쳐가는 뷰티 트렌드가 아닌 한국화장품이라면 믿고 지갑을 열 수 있는 인식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네요. 이제 기초화장품과 얼굴마스크팩에서 색조화장품과 바디팩, 또 어떤 제품들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됩니다. 이상 중국에서 뜻하지 않게 대박 터진 의외의 한국뷰티템 2가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