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만 넘어가면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정도 금액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1000배인 10조라면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힘든 이 어마한 금액은 현대그룹이 과거 한전 부지를 매입했을 때 지불한 금액인데요. 이 돈은 통장에 넣어두고 숨만 쉬고 살아도 이자로만 매달 160억씩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10조라면 고대 그리스 때부터 매일 천만 원씩 오늘까지도 쓸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하죠. 도대체 10조원의 금액 가치는 얼마인지 10가지 예를 들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현대차 주식 1/3 매입 가능
현대와 같은 대기업의 주식을 1/3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은 어마한 일인데요. 현재 현대차 주식 시가총액이 27조입니다. 그러니 10조면 37%을 매입할 수 있다는 거죠.
2. 아이폰XS 512GB을 5,376,344명에게 선착순 증정 가능
아이폰 XS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높은 가격의 512GB는 부가세를 포함하면 186만원인데요. 이 어마 무시한 금액의 아이폰도 10조원이면 537만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3. 로또 1등, 1226번 될 수 있다
로또는 45개 중 6개의 숫자를 골라야 하는 확률 게임입니다. 이때 경우의 수를 구하면 8,145,060개라고 하하는데요. 만약 모든 경우의 수의 로또를 사면 대충 81.5억원이 소요되죠. 그러니 매 회차 로또의 모든 번호를 산다면 벼락 맞기보다 힘들다는 1등을 1226번이나 할 수 있습니다.
4. 서울 강남 빌딩 500채 매입
모두가 꿈꾸는 것이 조물주를 능가하는 건물주라고 하는데요. 그게 아파트가 아니라 강남 상가빌딩이라 두말할 것 없이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강남의 가장 비싼 곳은 삼성동으로 196억원인데요. 대략 200억원으로 잡고 계산해 보면 10조원으로 500채를 거뜬히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강남의 한 스트릿은 물론 한 지역을 모두 장악하겠네요.
5. 한국 택시를 모두 사고도 절반이 남는 금액
한국 택시는 25만여대입니다. 보통 택시로 사용되는 차량은 소나타나 그랜저, K5, SM3이 있습니다. 차량 가격을 대략 2천만 원으로 잡으면 10조 원으로는 한국 택시를 모두 사고도 5조 원이 남게 되네요. 한국 택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10조원 앞에서는 아주 이렇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네요.
6. 한국의 모든 대학생 1학기 장학금
한국의 대학생 수는 190만여명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는 등록금이 100만원정도 낮아 10조원으로 거뜬히 낼 수 있었는데요. 현재는 등록금 평균 671만원으로 올라 2조원을 보태야 한국 대학생의 1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습니다.
7.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1년간 깨끗한 식수 제공
뉴욕 타임지에서는 60억 인구 중 무려 40%가 깨끗한 식수를 제공받기에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W.H.O.에 따르면 10조로 1년간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네요.
8. 지구에서 달까지 12번 여행
나사의 직원이 아니라도 돈이 있으면 달까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커플 패키지로 약 8천억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10조원이라면 12번을 다녀올 수 있죠. 여기에 달에 착륙하여 걸어보기 위해서 1조 7천억원이 필요하지만 10조 원이라면 5번 정도는 충분하겠죠?
9. 디즈니랜드 1.5개 건설 가능
아시아 최대의 디즈니랜드가 상하이에 건설되었습니다. 120만평이라는 대륙의 스케일인데요. 최초로 현지화된 이 디즈니 테마파크는 건설에만 6조 5000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디즈니랜드 브랜드를 사려는데 32조가 필요하여 턱없이 부족한데요. 그러니 디즈니랜드를 직접 지어보는 건 어떨까요?
10.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구단 매입 가능
포보스에서 선정한 기준에 따르면 세계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축구 구단이 1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약 4조 1318억원입니다. 그 뒤를 따르는 것이 바르셀로나로 4조 470억원이죠. 3위는 레알 마드리드 4조 17억원입니다. 10조면 1~2위를 거뜬히 사고 남는 금액이고 조금 더 보태면 3위도 노려볼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