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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제 명에 못 살 듯


연간 6000명이 분노조절 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가끔 사람들은 충동적인 자극으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이 반복되게 되면 분노조절장애가 된다고 하는데요. 이 장애가 지나치면 공격성과 폭력성을 지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노조절이 안될 수밖에 없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블랙코미디로 유명한 유병재가 언급한 바가 있는데 그 직업은 바로 스포츠 감독입니다. 그렇다면 분노조절이 안되는 특별한 직업들에 좀 더 알아보고 해소법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1. 촌각을 다투는 게임, 농구 감독


모든 스포츠 감독이 그렇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유병재의 말처럼 농구 중계 화면에 잡히는 감독들은 하나같이 목에 핏대를 세우고 소리를 지르거나, 미간에 주름을 가득 모아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스포츠 생중계이기 때문에 악마의 편집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요. 특히 농구게임은 축구나 야구에 코트도 작기 때문에 시시각각 점수가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그래서 촌각을 다투는 스포츠 경기인 만큼 감독들은 항상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선수들의 작은 실수 하나까지도 답답해서 소리를 지른다고 하죠. 


2. 물과 기름 칼이 있는 곳, 총괄 셰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셰프 고든 램지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를 '악마 셰프'라고 부를 만큼 사람들의 뇌리에는 무섭도록 화를 잘 내는 셰프로 각인이 되었는데요. 그 덕에 이마와 미간에 깊게 파인 주름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하지만 불같이 화를 내며 'F'욕을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요. 주방은 물과 기름 그리고 칼이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근 후 집으로 귀가하면 불같은 성격은 온데간데없고 영락없는 애처가에 자식 바보로 변신을 합니다.


3.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안전 요원


우리 주변에는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건설 현장을 지나가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주하는 분들이 바로 보행자의 안전을 관리하는 안전 요원인데요. 가끔 보행로가 아닌 곳에 모르고 발을 들였을 때 이분들이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며 다가오죠. 마치 화가 난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 이유는 건설현장이 낙하물 위험이나 날카로운 건설 자재, 붕괴 위험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안전불감증을 경각심을 주고자 큰 소리로 호되게 제지를 하는 것이죠.


반전. 분노조절 잘하는 직업


반면 분노조절을 잘하는 직업도 있다고 합니다. 유병재는 힙합 하는 사람들, 그중 래퍼를 꼽았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 래퍼들은 실력을 겨루기 위해 랩 배틀을 하는데요. 그 종류로는 디스패틀과 칭찬 배틀이 있다고 합니다.


디스 배틀의 경우 초면임에도, 아무런 악연도 없음에도 험상궂은 얼굴로 랩을 시작한다고 하죠.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들은 '디스 배틀'에서 '칭찬 배틀'로 넘어갈때 아주 재빠르게 태도를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 얼굴에 헤드샷을 탕탕탕 "을 외치던 래퍼가 '칭찬 배틀'이 됨 과 동시에 "미안해, 아까 내뱉은 건 사과할게 / 네 얼굴에 꽂히는 건 사람들의 시선"라고 한다는 거죠. 이 모습을 본 유병재는 '래퍼는 감정노동자'라고 말을 마쳤죠.


분노조절 장애 해소하는 법 : Inner Peace


사실 위 직업군들은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극한직업이라서 화를 내는 것이 어쩔 수 없게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평범한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이라 할지라도 스트레스로 인해 이러한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청년층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분노조절은 이너 피스를 외치던 쿵푸팬더에게 배우면 좋을 것 같은데요. 왜냐면 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을 지속하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올랐을 때는 화의 대상에서 15분간 떨어지면 내면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고 하죠. 또는 상대방의 얼굴을 제외한 다른 사물에 초점을 맞춰 딴생각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분노조절 장애는 나쁜 습관이라기보다는 정신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가와 면담을 갖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