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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워크
어떤 기업에서 가능할까?

알파고처럼 날아다니는 여성일지라도 출산과 육아로 인해 맥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여성 구직자라면 연봉만큼이나 눈여겨봐야 하는 것이 바로 여성 복지제도인데요. 특히 육아를 준비하는 여성일수록 워라밸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 하게 되죠. 정부가 지원하는 육아휴직을 통해 출산 후 무사히 복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육아에 대한 문제로 무려 40% 이상이 퇴사를 합니다. 


여성인재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출산 전처럼 회사를 다니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예비 엄마라면 아래 10가지 기업들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한국 애브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글로벌 제약 기업입니다. 여성 가족부의 '가족친화 기업'으로 4년 연속 신뢰경영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그뿐만 아니라 미국의 워킹마더 매거진이 매년 선정하는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도 4년 연속 선정되었을 만큼 워킹맘의 워라벨이 인증된 기업입니다. 실제로 이 기업에는 12명의 임원중 7명이 여성이죠.


출산 전후 제공되는 90일간 유급휴가는 임금의 100%가 지급되며, 사내에 모유 유축기, 임산부 의자 심지어 '엄마의 방'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은 '패밀리데이'로 오후 4시 반 퇴근으로 직원들이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죠. 이외에도 사이언스 데이, 패밀리 쿠킹데이가 있어 직원과 자녀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기회도 회사를 통해 누릴 수 있습니다.


2. 소프트웨어 기업 SAP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기업이지만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세계 소프트웨어 기업 중 5위안에 드는 대기업입니다. 1972년 설립된 이 기업은 2015년, 2016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특히 여성들이 육아나 출산으로 인해 직장 내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출산 휴가는 법정에 명하는 것보다 30일이 많은 120일로 규정하였는데요. 회사 입장에서는 추가로 1개월 유급 휴가를 준다는 것은 꽤나 큰 부담일 수 있는 일인데 말이죠.


또한 자녀가 2학년이 될 때까지 일주일에 30시간 근무하는 단축 근무 제도를 운용합니다. 게다가 임직원 전체가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매달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며 근무지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여 재택근무도 가능하죠. 이외에도 백투워크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촉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3. 제니퍼소프트


복지로는 한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지금 뭐 하세요"라는 말이 금기어라고 하니 기업문화가 대충 예상됩니다. 육아휴직은 2년으로 확대 보장해줍니다. 게다가 특이한 것은 출퇴근 시간은 10시에서 19시가 공식적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면 언제 퇴근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직원의 삶을 더 중시하는 운영 방침 때문인데요. 자녀의 하교 시간에 맞춰 퇴근하거나, 집중이 안 되면 언제든 조기 퇴근을 해서 여가활동을 보내도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출산 지원금인데, 아이당 1천만 원씩, 출산 시에는 500만 원을 지원합니다.


4. 풀무원


풀무원의 여성 복지는 남다릅니다. 임신을 하면 임금 삭감 없이 12시간 단축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근로시간 단축제는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인 것에 비해 14주 이내 34주 이후로 사용할 수 있죠. 또한 태아검진 시 1회는 유급휴무를 보장하고 있는데, 배우자인 남성 근로자도 해당합니다. 


통상 출산 전후 휴가가 90일이지만 신청을 하면 1년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적용되니 눈치 안 보고 편하게 휴가를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혜택이죠. 출산 후 복직일 한 달 전 '복귀 준비기'를 갖추는 체계가 잘 정착되어 있어서 직원들의 현업 복귀율이 96%에 달합니다. 그런데 복직을 했다 해도 워킹맘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풀무원은 일과 가정에 양립할 수 있게 본사 건물 내에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 롯데시네마


지난 2017년 초부터 가족친화적 휴직 제도를 운용 중인 롯데시네마는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두었다면 '자녀 입학 돌봄 휴직'을 통해 최대 1년까지 휴직할 수 있죠. 타 기업에서 보기 드문 난임휴직제도를 마련해 수술 입원비용까지 지원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출산시 축하금과 분유를 제공하며 취향에 따라 아기침대, 신생아 옷 등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월단위로 자율적인 출근이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통해 자녀의 스케줄에 맞출 수 있는데요. 2017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며 지난해는 연간 1000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6. 한화그룹


국내 재계 순위 9위를 차지하는 한화는 국내외에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GPTW인스티튜트가 선정한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3년간 금융부분 대상으로 선정되었죠. 임신 및 출산기에는 근로시간을 단축하여 10시에서 17시까지 근무하도록 하며,  출산 후 지원용품을 지급합니다. 또한 출산부터 출산 후까지 1년은 모성보호시간이라 하여 정시 퇴근을 독력하고 사내에 모유착유실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또한 임직원 모두에게 자녀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7. 알지피코리아


요기요와 배달통을 서비스하는 알지피 코리아는 작년부터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복지 제도를 확대했습니다. 임신기간 단축근무, 태아검진 출산휴가, 자녀 100일(자녀가 100일 될때까지 1시간씩 단축 근무 시행), 근로시간 단축, 시차출근제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만 8세 이하일 경우 최대 1년 동안 육아휴직과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가 있는 것이죠. 남성에게도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하는 기업입니다.


8.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자녀의 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오전 7~22시까지 1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을 보육·교육 시설에 데려다주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임신 12주 이내~36주 이후 임신부 직원은 하루 6시간으로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9. 이케아 코리아


출산 전후 유급휴가를 여성에겐 180, 배우자에겐 30일 부여하고 있습니다. 경영을 하는 임원진의 남녀 비율을 1:1로 유지하는 등 남녀 고용 평등을 위해 힘쓰는 기업인데요. 엄마들이 맘 편히 일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계약 형태나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동등한 복리후생을 제공합니다. 특히 사내 어린이집(Dagis)7:30부터 22:30운영하는 것을 주요 복지로 손꼽힙니다. 이외에 도담도담이라는 출산/육아지원 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10. 서울F&B


이 기업은 강원도에 위치한 유가공 업체로 170여 종의 식음료 생산해내고 있는데요. 육아를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출산 장려를 위한 엄청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80만 원, 둘째 530만 원, 셋째 1500만 원 등 출산장려금을 줍니다. 또한 사내 어린이집은 회사에서 전액을 지원하며 운영 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