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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다 미국으로 간 사람들이 미국 편의점에 대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월마트가 문을 닫은 것이 아니라면 절대 편의점엔 가지 마라'인데요. 그 이유는 높은 가격 때문입니다. 한국 편의점도 마트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미국은 더 심하기 때문이죠. 과자 하나를 집어도 4, 5천 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행사 자체가 적어 한국의 편의점의  2+1, 1+1 같은 제품은 기대하지 마셔야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편의점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데요. 왜냐면 한국 편의점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신기하고 독특한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이죠. 그중 미국 편의점에서 찾은 가장 사고 싶은 TOP 5제품만 골라 볼까요?


1. 편의점에 마취약을 살 수 있다.




한 한국 치과의사가 미국 편의점에 가서 충격을 받고 왔었는데요. 미국의 다양한 편의점 중 잡화 편의점인 CVS에 들렸었는데, 치과 관련 용품들이 칫솔만큼이나 다양하게 한 구역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치통을 위한 마취제 연고와 충치에 구멍이 나서 시릴 때 쓰는 치수 진정제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 놀란 부분은 충치치료를 한 것이 빠졌을 때 임시로 그 구멍을 메꿔 넣는 필링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무엇보다도 놀라운 건 틀니 수리용 키트입니다.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제품까지 나와있다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이 모든 것들은 병원에서 1만 원 내외로 치료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본인 부담금이 100만 원을 웃돌뿐더러 상상을 초월하니 미국인이 한국 와서 치과치료를 하고 가는 이유를 알겠네요.  


2. 미국답게 거대한 음료 스케일


미국 편의점은 한국과 달리 음료를 판매하는 스케일이 남다른데요. 직접 가게 되면 음료 코너를 보고 입이 딱- 벌어지게 됩니다. 다양한 커피뿐만 아니라 미국 드라마 글리(Glee)에서 매회 등장하는 슬러시도 판매하고 있죠. 슬러시 종류는 많은 곳은 10가지까지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커피를 내리는 기계 또한 3개 정도가 기본인데요. 프렌치 바닐라, 라즈베리 캐러멜, 바닐라 카푸치노 등 벤티 사이즈의 커피가 1~2달러입니다. 게다가 종류도 취향껏 고를 수 있을 만큼 선택권도 많죠. 특히 세븐일레븐의 음료 코너가 가장 좋았습니다. 미국 편의점 음식은 짜고 맛없는 거 투성이지만 음료 먹으러는 자주 이용한다고 하죠.


3. 미국식 즉석 핫도그와 피자


한국식의 막대 꼬치가 있는 핫도그가 아닌 미국식 즉석 핫도그를 편의점에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빵에 구운 소시지를 넣고 소스를 얹어서 주는데 음료 세트가 2달러 밖에 안 합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만큼이나 저렴하죠. 그리고 미국식 피자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핫코너에 핫바나 호빵 정도가 있지만 역시 미국은 다르네요. 두툼한 패티에 치즈를 올려놓은 피자들은 코스트코 피자 사이즈와 맞먹을 정도로 큽니다. 한국 피자 2조각 사이즈로 한 조각에 5달러인데요. 주로 불금을 즐기는 사람들이 야밤에 만취한 속을 달래러 많이 사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네일 케어 상품


미국인들이 셀프 네일에 유독 약하기도 하고 한국처럼 네일이 저렴하지도 않아 위의 치과 제품처럼 다양한 네일 케어 제품이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로 잡화 편의점인 CVS에서 볼 수 있는데요. 매니큐어는 물론 손재주 없는 분들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네일 케어 상품, 젤네일을 제거하는 간편한 제품까지 다양합니다. (갑자기 다이소가 생각나는 것은 저뿐일까요?...)


5. 세븐일레븐 PB 상품


세븐일레븐을 사랑하는 덕후들을 위한 PB 상품이 많은데요. 한국에도 편의점 자체 브랜드로 나온 과자나 음료수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세븐일레븐 텀블러,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