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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 속 설탕이 꿀처럼 흐르기 위해
필요한 온도는 180도

호떡의 철입니다. 사실 호떡은 더운 여름 빼고는 재래시장의 인기 길거리 간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호떡 하나로 유명해진 시장이 있을 정도로 사랑을 받는 메뉴인데요. 그런데 모든 호떡가게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종이컵을 사용한다는 것이죠. 뜨겁게 흐르는 설탕시럽을 받혀주고 둥그런 호떡을 반으로 딱 접어 입안에 쏙 넣기 편리해주는 아이템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떡볶이, 커피믹스, 튀김류 등 다양한 용도로 종이컵은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컵의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 고발'에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과연 종이컵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안전한 것인지 A부터 Z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종이컵에 뜨거운 물, 괜찮을까?


분명 오늘 우리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종이컵을 이미 사용했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상적인 소모품이죠. 그래서 아무런 의심도 없고, 당연히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종이컵 안쪽에 광택이 나는 부분의 성분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종이컵 내부의 폴리에틸렌(PE) 재질은 녹는 온도가 105-110도입니다. 그래서 물의 끓는 점 100도에서는 거의 녹을 수가 없는 것이죠. 게다가 만약 녹는다 하더라도 해당 성분은 고분자 물질로 체내 흡수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여러 번 넣어 사용할 경우 코팅제가 불안정해져서 환경 호르몬이 나올 확률은 있습니다. 그러니 이름 그대로 일회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주로 종이컵을 음료를 마시기 위한 용도 사용하지만 음식을 데우는 데에도 쓰는데요.  먹다 남은 튀김이나, 전, 순대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가 있죠. 종이컵 내면을 코팅하고 있는 폴리에틸렌(PE)는 액체류를 담았을 때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었는데요. 그래서 뜨거운 물에도 강하지만 기름에는 취약점을 드러냅니다.


바로 끓는점 때문인데요. 기름기로 인해 폴리에틸렌(PE)의 녹는 온도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코팅 성분을 녹이거나 변형시키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같은 종이컵이라도 전자레인지 용기가 따로 나와 있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 속에서 튀기듯 구워낸 호떡을 바로 종이컵에 담는 행위는 100%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3. 종이컵으로 라면 끓인다?


종이컵에 뜨거운 것을 담는 것 외에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종이컵에 라면을 끓이거나, 빵 반죽을 넣어 오븐에 굽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폴리에틸렌(PE)가 감당할 수 있는 온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내부 코팅제가 벗겨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먹어도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어 무해하다는 말은 하지만 인체가 흡수할 수 없다는 뜻은 석유화학물질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훗날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본디 용도에 맞게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올바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