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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비행기의 오른쪽 문은 언제 쓰길래 우리는 왼쪽 문으로 만 들어가는 걸까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해진 것들에 대해 암묵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우측보행, 운전석 위치 등 다양한 것들이 있죠. 이렇게 익숙해서 지나쳐버린 것들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아마 답을 못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비행기 좌측 문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아마 이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아차린 분도 계실 텐데요.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아이들의 돌발 질문에 대비해 답변을 준비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이제 비행기 입구 위치가 왼쪽으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공항과 항구의 관계


영어로 공항은 Airport입니다. Air을 뒤따르는 Port는 항구라는 뜻인데요. 배를 보고 비행기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모든 운송수단 중 가장 늦게 개발된 비행기는 배와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유명한 라이트 형제가 1903년에 발명한 비행기의 역사가 이제 12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망망대해를 누비는 배처럼 비행기 또한 크고 넓은 하늘을 오가는 운송수단입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두 운송수단은 닮은 점이 많은데요. 비행기의 기장과 동일하게 선박의 선장 또한 캡틴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당시 비행기를 만들면서 이 외에도 선박의 구조 형식 등을 차용한 결과 왼쪽 입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유력한 내용입니다.


2.  배 입구가 왼쪽인 이유


고대시대부터 운송수단으로 이용했던 선박은 방향을 잡는 키가 배의 오른쪽에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노를 이용해 배의 방향을 틀었는데요. 이때 왼손보다는 오른쪽 손의 힘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위치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이 과거의 관습이 이어져 선박의 방향 키가 중앙이 아닌 배 오른쪽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키의 위치가 한쪽에 치우쳐져 있어서 선박을 항구에 세울 때 키가 방해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왼편으로 정거를 하게 된 것입니다.


3. 조종사와 브리지의 관계


조종석에는 기장과 부기장이 함께 탑승하는데요. 어깨의 견장에 줄이 4개인지 3개인지에 따라 누가 기장인지 알아차릴 수 있죠. 이외에도 그 둘을 구분하는 것은 자리 위치입니다. 승객을 탑승하려면 비행기는 브리지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이때 기장의 자리는 왼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리지에 다가갈 때 정확하고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 왼쪽 브리지를 이용하는 것이죠. 기장의 좌석 위치는 안전상의 이유로도 세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브리지의 위치 또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 외에도 자전거나, 자동차, 말에 올라탈 때 우리는 왼쪽으로 올라타는 것에 대해 익숙함이 있어서 비행기도 왼쪽 출입구로 통일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같은 문제이긴 한데 비행기의 4번 엔진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거론되는데요. 대부분의 비행기의 엔진은 왼쪽부터 1번 2번 3번 4번으로 번호가 매겨집니다. 그런데 시동은 4번 3번 2번 1번 순으로 걸리는 것이요. 이 때문에 왼쪽 문으로 승객을 태운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행기의 시동은 별도의 순서 없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설득력 있는 주장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