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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이스크림 투게더의

의외의 변신 

어린 시절 제일 처음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이었나요? 보통 부드럽고 순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처음으로 맛보셨을 텐데요. 가족들이 다 같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에 진한 우유맛이 인상적인 이 국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투게더가 최근 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변신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가족의 따듯함이 떠오르는 아이스크림


출처: 티스토리 카시와자키 세나

어릴 적 퇴근하는 아빠 손에 들린 검정 봉지를 보고 마음 설렜던 적, 다들 있으시죠? 봉지 안에는 때로는 귤이, 때로는 맥주가 들어 있었지만 역시 온 가족에게 가장 환영받은 건 넉넉한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이었을 겁니다. 투게더는 설탕물에 색소를 넣어 얼린 아이스케키가 빙과류의 전부였던 시절, 분유도 아닌 국산 생우유를 원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죠. 1974년에 등장한 투게더는 4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국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출처: 빙그레

원조 투게더는 그 이름처럼 여럿이서 함께 먹는 재미가 있었죠. 적은 양은 아니지만 4인 가족이 몇 스푼 떠먹으면 금세 바닥이 보이는 바람에 형제, 자매 간에는 치열한 경쟁이 일기도 했는데요. 전에 비하면 요즘은 외동 자녀를 둔 가정이나 1인 가구가 현저히 늘었죠. 아무리 뚜껑을 꽉 닫아 잘 보관해도, 냉동실에 오래 보관한 남은 아이스크림은 풍미도 떨어지고 성에가 끼기도 합니다. 투게더의 제조사인 빙그레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재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소포장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를 내놓은 겁니다. 기존 제품의 8분의 1 크기라 손에 쏙 들어오는 것은 물론, 딱 한 번에 먹기 좋은 양이 되었죠.


베이글에 발라 먹고 싶은 맛,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출처: 인스타그램 @emart24_ubang

투게더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프랑스 제품인 끼리(kiri) 크림치즈를 투게더에 더해 상큼한 크림치즈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는데요. 이 제품을 먹어본 사람들은 '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건지 크림치즈를 얼려 퍼먹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할 정도로 진한 크림치즈 맛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투게더 크림치즈 아이스크림에는 끼리 치즈가 15%나 함유되어 있습니다. 크림치즈 덕후분들은 조심하세요. 상큼함과 함께 은은한 단짠을 느낄 수 있어 하염없이 퍼먹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어른을 위한 디저트, 맥포가토


이 정도 변신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나는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 하시는 분께는 DIY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아포가토는 다들 알고 계시죠?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아이스크림에 흑맥주를 부어 먹는 '맥포가토'에도 도전해보세요. 쌉싸래하면서도 부드러운 거품의 흑맥주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찰떡처럼 착 달라붙는답니다. 긴 유리잔에 흑맥주를 3/5 정도 채워 준 뒤 투게더를 동그랗게 퍼서 잔에 담아 주세요. 기호에 따라 초콜릿 시럽이나 코코아 가루를 뿌려주면 어른의 디저트, 맥포가토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