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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편의점 즉석식품 매출 1위 떡볶이,

얼마나 인기 있길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인기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덩달아 웃음꽃이 피었다고 하죠. 베트남 내 한국 제품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오르며 다양한 경제유발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그중에서 단연 인기는 의외로 '떡볶이'입니다. 한국에서 남녀노소 좋아하는 국민간식이지만, 맵기 때문에 외국인에게는 진입장벽이 놀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베트남 현지에서 어떻게 떡볶이가 먹힌 건지 파헤쳐 봅시다.


1. 웰빙을 내세운 한국식 쌀떡


최근 글루텐이 소화를 지연시켜 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열풍이 불고 있죠. 이에 힘입어 웰빙을 내세운 한국의 쌀 가공식품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출 초창기 교민 중심으로 판매되던 떡과 떡볶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것이죠.



지난 4월 하노이에서는 '케이 푸드 페어(K-Food Fair)'까지 열리며 베트남 내 먹거리 한류의 열풍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컵 떡볶이' 관련 제품만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죠. 그만큼 베트남 내 K 푸드가 현지 인구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트렌드가 됐다는 의미겠죠?


2. 현지화 성공의 핵심은 떡볶이 소스


우리나라의 음식의 큰 특징은 짜고 맵다는 것이죠. 그래서 외국인들에게는 자극적이고 낯설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비빔밥도 현지화를 할 때 고추장 소스보다 간장 베이스 소스를 활용한 것처럼 떡볶이에게는 토마토 고추장이 있었습니다. 순창에서 개발한 토마토 고추장을 활용한 떡볶이 소스 ‘굿웰 떡볶이 소스’는 호찌민 소재 대형 한인식당 등에 우선 공급되었고, 이어서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소재 롯데마트,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 슈퍼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3. 베트남 편의점 즉석식품 매출 1위, 떡볶이


올해 초 한국의 편의점 gs25가 베트남 호찌민에 각각 1,2,3호를 오픈했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한국의 즉석조리 식품이 매출의 큰 견인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점포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한국식 떡볶이가 1호점에서만 오픈 일 하루에만 약 300여 개가 팔려나갔습니다.

 

이제는 떡볶이를 한인타운이나 떡볶이 전문점에서가 아닌 편의점에서 손쉽게 사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접근성까지 높아진 떡볶이, 그 인기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4. FTA, 관세 0%로 바뀌는 마법


최근 FTA 간편인정제 확대 시행으로 떡,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떡볶이 붐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우리 쌀 가공식품 생산자들은 생산량과 생산지역 등 원산지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농민들로부터 직접 받기 어려워 국가별로 물품 가격의 최대 50%에 달하는 FTA 관세 혜택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우리 쌀 가공식품의 전체 수출액에 비해 FTA를 활용한 수출이 미미한 실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편인정제가 실행되며서 수출이 크게 증가, 베트남 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된 것이죠.


이렇게 베트남에 불고 있는 떡볶이 열풍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는 베트남은 젊은이들이 많은 젊은 나라죠. 그만큼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음식들과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은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한국 떡볶이에 열광하는 베트남 현지 분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