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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사장님이 알려준 

겨울 꿀템 극세사 이불 관리 비법

드디어 그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기장판을 경배하고 극세사 이불을 찬양하게 되는, 겨울 말이에요. 프라이팬에 눌어붙은 누룽지처럼 침대에 착 붙어 웹툰이나 보고 싶은 심정은 잘 알지만, 극세사 이불도 주기적으로 세탁해 주어야 하니까 아무리 위험해도 가끔은 이불 밖으로 나와주셔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극세사 이불을 어떻게 세탁하고 관리하면 되는지, 꿀팁을 전수해드릴게요. 



극세사 이불 고르는 팁


출처: 인스타그램 @ singilsu6613

온라인 쇼핑몰에도 극세사 이불이 널렸고, 이불은 부피가 커서 이고지고 오기도 너무 힘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좋은 극세사 이불을 구입하고 싶다면 발품을 팔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왜냐고요?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기모를 당겨보기도 하면서 정전기가 너무 많이 일지는 않는지, 촉감은 부드러운지, 이불표면을 눌렀다가 떼었을 때 복원력은 괜찮은지 확인해봐야 하거든요. 표면의 극세사가 촘촘하고 균일하지 않으면 금세 떡진 머리처럼  눌리고 뭉쳐  보기 흉해진다고 합니다.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


극세사에도 급이 있습니다. 치밀하게 짜서 진드기를 방지한 극세사 이불이 아닌 기모를 내어 어설프게 만든 극세사 원단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에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두 종류 모두 '극세사'라는 이름으로 팔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한눈에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진드기는 아토피를 비롯한 다양한 피부 질환을 유발하니, 극세사 이불은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겠네요.  


먼지는 팡팡, 햇볕에 바싹


물론 세상 모든 이불은 이렇게 해주면 좋습니다. 2~3일에 한 번씩 먼지를 털어주고 햇볕에 널어주는 거 말이에요. 하지만 극세사 이불은 특히 자주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얇은 섬유가 많이 돌출되어 있어 공기중 습기를 더 잘 흡수하고, 섬유 사이사이에 먼지도 쉽게 끼기 때문입니다. 세탁소 옷걸이를 길게 잡아 당겨 널어 놓은 이불을 털면 작은 먼지들도 잘 빠진다고 하네요. 


가루세제와 섬유유연제 사용금지


극세사 이불을 세탁할 날이 돌아왔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가루세제가 아닌 액체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가루 세제가 물에 완전히 녹지 않으면 극세사 이불의 미세한 섬유 틈 사이에 달라붙기 때문이에요. 혹 액체 세제가 집에 없는데 급하게 이불을 빨아야 한다면, 미리 따듯한 물에 세제를 충분히 녹인 뒤 사용해 주세요.


출처: 네이버 포스트 몽디에스

다음은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왠지 극세사 이불이 한층 더 부드러워 질 것 같지만 오히려 촉감이 나빠지고 발수성, 흡습성 등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보관은 이불장 맨 위칸에


이불을 잘 세탁해서 말렸다면, 보관도 훌륭하게 해야겠죠. 부피를 줄여 많은 양을 수납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시는 진공 압축 팩은 극세사 이불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보들보들 일어나 있어야 할 섬유들이 납작하게 눌려 버리거든요. 같은 이유로 극세사 제품은 이불장 맨 위에 넣어두시길 추천드려요. 장기간 보관해야 할 경우 이불 사이 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습기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