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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찢남'은 무엇?

‘후손 논쟁'이나 '환생 의혹'을 몰고 다니는 연예인들이 있습니다. 역사책에서나 접했을법한 인물들과 꼭 빼닮은 외모로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몰이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모습이 마치 어제 찍은 것처럼 익숙해, 깜짝 놀라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연 어떤 연예인들이 그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환생 의혹이 믿음을 실어줄 정도로 빼닮은 역사 속 인물과 현실 속의 인물을 비교하겠습니다.


1. 설리, 과거에도 절세미인이었다?


출처: (우)코스모폴리탄 화보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닮은 꼴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설리와 100년 전 당대 최고의 기생, 이난향입니다. 1900년부터 1979년까지 생존했던 이난향은 조선말 3대 기생으로 손꼽혔던 역사 속 인물입니다. 그런데 공개된 그녀의 모습은 설리와 놀랍도록 닮아있는데요. 갸름한 얼굴형과 약간 쳐진 눈매, 빨갛고 도톰한 입술까지 설리를 완벽히 본뜬듯한 모습이죠. 붕어빵처럼 닮은 모습에 합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의혹일 뿐, 100년의 시간을 사이에 둔 닮은꼴 인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출처: (우)W코리아 화보

그런데 이번에 ‘환생 의혹’이 번졌습니다. 조선말 최고의 기생 이난향과 설리의 놀라운 평행이론으로 환생임을 입증하는 듯 비춰져 더욱 화제가 되었죠. 이난향은 당시 빼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실력도 뛰어나 현대의 가수 같은 유명세를 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세 가곡의 거장 하규일의 수제자이자 현 가곡 전수관 관장인 인간문화재 조순자 명인의 스승으로도 유명하죠. 가곡으로는 첫 레코드판을 녹음한 인물 또한 이난향입니다. 가수로서 활동한 설리와 상당 부분 겹치는 성향도 놀라움을 더했죠.


2. 수호 ,왕가의 자손일까?


출처: (우)한국일보

조선의 마지막 왕자인 이우왕자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미남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였기 때문인데요.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얼짱 왕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는데 확실히 전혀 옛날 사람 같지 않은 세련된 미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출처: (우)데일리안

실제로 이우 왕자의 빼어난 외모는 조선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그런 그와 닮은 꼴로 화제를 낳은 연예인이 있었으니 바로 엑소의 멤버 수호입니다. 수호도 좌우대칭이 완벽한 컴퓨터 그래픽 같은 이목구비로 유명한데요. 두 사람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니 확실히 뚜렷한 이목구비가 많이도 닮아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3. 에릭, 조선 최고의 뉴요커였다?


출처: (우)장미쉘바스키아 화보

또 다른 시간 여행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신화의 에릭입니다. 그는 조선왕조 최연소 이조참의를 지낸 민영익의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죠. 민영익은 민씨 집안의 중심세력으로 명성황후가 각별히 신임하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최초의 뉴요커’라고도 불리는 민영익은 젊은 세도가이자 온건 개화파의 수장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조선시대의 에릭'이란 제목으로 글이 퍼지면서 민영익과 에릭의 닮은꼴 사진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뚜렷한 쌍꺼풀 라인과 꼭 다물어진 입매가 꼭 빼닮아 ‘에릭이 혹시 명성황후의 후손인 것이 아니냐'라는 후손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민영익이 살아돌아온 비주얼’로 더욱 화제를 낳으면서 에릭 본인에게까지 전해져 민영익 코스프레를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