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martincome.com

안과 의사는 왜 라식, 라섹 수술을 안하고 안경을 쓰는 것일까요? 모든 안과 의사 선생님들이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시력 교정 수술을 권하는 안과 의사들 중에서도 안경을 착용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때면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겠죠. 실제로 "제가 조만간 시력 교정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데 담당 의사 선생님이 안경을 착용하고 계시더라구요. 라식, 라섹을 권하면서 안경을 쓴다는 점이 신뢰가 안가는데 안과의사가 라식수술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들이 인터넷에도 많이 올라옵니다. 오늘은 이러한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경을 쓰고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에는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안경에 습기가 차 시각적으로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피하고자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이 택하는 방법에는 '렌즈 착용'이 있죠. 하지만 렌즈 역시 장시간 착용할 경우 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시력 교정 방법은 아닙니다.


▼때문에 라식, 라섹수술이나 안내렌즈 삽입술 같은 시력교정술이 등장했는데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그 방법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수술입니다.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간 안에 시력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일텐데요.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수술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수술을 권유할 정도로 신세계를 체험한다고 합니다. 안경 같은 시력교정기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때껏 보지 못했던 깨끗하고 선명한 세상을 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여러 장점들로 인해 라식, 라섹수술을 받는 사람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제는 연간 수술자가 약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보편화된 수술인데요. 생활에 편리함을 찾아준다는 점에서는 더 없이 좋은 수술이긴 하지만 알려진 것처럼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구심이 남아 있습니다. 


▼라식, 라섹은 1990년대에 국내에 도입되어 현재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수많은 수술로 인해 안정성도 검증되었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 기술과 장비도 발전을 거듭하였기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안과 의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안과 의사들은 라식, 라섹 수술을 받지 않고 여전히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20년이란 시간은 수술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증이 가능했을 시간인지는 몰라도 추후에 나타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입니다. 라식, 라섹 수술 40년 이후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검증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역사가 길지 않은 수술이라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이 가능성이 곧 위험성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라식, 라섹 수술이 100% 안전한 수술이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안과 의사들도 안경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겠죠?

▼실제로 대만에서는 안과의사가 "라식수술 중단 선언"을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대만에 라식 수술을 도입했던 안과의사 차이루이팡 교수는 '의사로서의 양심'을 거론하며 라식수술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예상치 못한 라식수술 부작용들이 나타났으며,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라식수술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차이루이팡 교수가 라식수술한 환자 중에서 10여명이 수술 10년 후에 급격한 시력저하 현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라식수술의 부작용에는 눈부심현상, 야간시력저하, 안구건조증 등이 있는데요. 하지만 수술 30년 이후 나타날 부작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기에 위와 같은 '급격한 시력저하 현상'도 시력교정수술 부작용의 한 단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인데요. 각막교정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5~10년 후에 근시퇴행, 불규칙 각막난시, 야간 불빛번짐 현상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시력보정용 안경을 다시 맞추는 사례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아직까지 좀 더 이 수술에 대해서 지켜봐야 하는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라식, 라섹 수술이란 것이 대중화되고 보편화된 수술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막을 '깍는'수술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수술의 부작용을 따지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위험한 수술임에는 분명해보이는데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수술 자체의 위험성은 분명히 낮아졌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100%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금방 회복되는 수술이라고 해서 간단한 수술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되겠죠. 


▼안과의사가 직접 말하길, "현재 라식, 라섹 수술의 실패 확률은 10%~20%로 매우 낮지만 수술 후 자신의 눈에 문제가 생기면 평생 눈 건강에 안좋을 수도 있으니 수술을 하기 전에 그 위험성을 알고나서 진행하길 바란다"고 하는데요. 또한 "안경을 쓰고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라식, 라섹 수술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사실상 회복은 어렵다고 하는데요. 생활의 편리성을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은 좋지만 이와 같은 위험성들도 충분히 염두해둘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