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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만원으로 인천공항 

대기시간 확 줄이는 한끗 비법

해외여행을 떠남에 있어서 공항 가는 길은 가장 설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공항에서의 순간순간도 여행의 일부가 되니까요. 하지만 막상 공항에 일찍 도착해 하염없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보면, 우리는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특히 넓은 인천공항에서는 갑자기 주어진 대기시간에 뭘 해야 할지 더 막막해지는데요. 그런데 의외로 우리가 이용하는 공항에는 이런 여행객들을 위한 숨은 서비스가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오늘은 인천공항에서 단돈 만 원으로도 지루한 대기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비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찜질방과 샤워실 이용하기


출처: 인스타그램 @sunset_o7o5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출국하거나, 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쉬고 싶은 분들이 이용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동편 지하 1층에 있는 스파온에어인데요. 올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개장한 공항 최고의 인기 시설 중 하나입니다. 만오천원~2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도 최고급 호텔 스파 수준의 샤워시설과 사우나, 마사지, 남녀가 분리된 깔끔한 수면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찜질방처럼 북적이고 시끄러운 곳을 상상하셨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개인 수면실이 있어 따로 있어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단 찜질방은 일정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입장이 불가하다고 하니, 이용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전화 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죠.


제1,2여객터미널 4층과 탑승동 4층에는 조금 더 저렴한 샤워실이 위치해 있는데요. 개인 세안 용품을 따로 준비해야 하지만, 수건 및 드라이는 제공되고 있으며 이용요금도 3천원 밖에 안 한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미처 씻지 못하고 찝찝하게 공항에 온 분들이라면 대기시간 동안 이용해보시길 바래요.


2. 냅존 이용하기


출처: 인스타그램 @iam_cyt

공항에 일찍 도착하려면 부랴부랴 집에서 짐을 챙겨 나와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바쁘게 이동해야 하죠. 그러다 보면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녹초가 되어버리기 일쑤인데요. 비행 전 잠깐이라도 달콤한 꿀잠을 즐기고 싶다면 편하게 누워 쉴 수 있는 냅존을 이용해보세요. 


제1,2여객터미널 4층과 탑승동 4층에 있는 이곳은 어둡고 조용하며 눕기 편한 수면용 의자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잠들기 아주 좋은 최적의 장소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각종 기기를 충전하는데 용이하며 비용도 무료입니다. 여행의 설렘으로 인해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면 편안히 앉아 넓게 트인 공항 뷰를 감상해도 좋아요.


3. 영화관 이용하기


인천공항 교통센터 지하 1층에 있는 영화관을 이용하면 기나긴 대기 시간을 좀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데요.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최신 영화 한 편을 보며 남는 시간을 즐겨보세요. 여행의 설렘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두 배 더 느낄 수 있답니다. 단 2개 관만 운영 중이기 때문에 대체로 다른 일반 극장에 비해 손님들이 적은 편인데요. 그래서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마치 내 전용관처럼 편하게 극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남은 시간이 상영 시간과 딱 맞아떨어진다면 이만한 즐길 거리가 또 있을까요?


4. 무료 인터넷존 이용하기


휴대폰 배터리도 없고 끝없는 기다림에 지쳐간다면 인터넷존을 이용해보세요. 인터넷존은 제1,2여객터미널 4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개인용 PC가 없어도 인터넷존에서 대기 시간 동안 웹서핑을 할 수 있죠. 인천공항 곳곳의 카페에서도 인터넷과 함께 프린트, 복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는데요. 갑자기 집에 두고 온 e티켓이나 호텔 바우처가 생각났거나, 급한 용무가 생겼을 때도 이용하면 좋죠.


5. 공항에서 즐기는 무료 공연과 전시


인천공항에는 클래식, 전통, 미디어 퍼포먼스 등 고품격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상시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로 제1여객터미널의 밀레니엄홀과 제2여객터미널의 그레이트홀입니다. 이곳에서는 365일 상시로 예술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펼쳐지는데요. 클래식, 재즈, 국악 등 연중 4회 시즌별로 특별한 주제에 따라 볼거리가 가득한 정기 공연을 마련하고 있죠. 이와 함께 제2여객터미널 곳곳에서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설치미술 작품도 만날 수 있는데요. 화려한 예술 작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길고 길었던 대기시간도 어느새 순삭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