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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재벌의 만행"
"대기업의 횡포"

이러한 대기업들의 횡포는 사회 이슈로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또한 그 피해자는 소비자인 국민들입니다. 남양유업, 롯데백화점 사조그룹 대한통운 등 울분을 토하던 피해자들이 많았음에도 우리가 이런 대기업을 가만히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외국에는 불매운동의 위력을 보았던 기업들도이있습니다. 스타벅스, 코카콜라, 나이키, 애플이 그 예인데요. 사회성이 중시되는 선진국의 사회적 분위기로 브랜드 평판을 중시하여 불매운동의 조짐이 보이면 소비자와 타협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죠. 


비도덕적이거나, 악행을 저지른 대기업을 바로잡기 위해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중국에서 사드 여파로 롯데가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맡은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큰 효과를 거둔 적이 없는데요. 그 현실적인 이유에 대해서 아프지만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매운동이 힘든 기업

기업에서 인수를 하는 것은 시너지를 발휘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함입니다. 특히 대기업들은 인수합병, 신설합병, 흡수합병 등 핵분열을 하듯 새로운 계열사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어발식 구조는 불매운동을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인데요. 그중에서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기업을 알아보았습니다.


1. CJ 그룹 - 생활밀착 기업



'중소형 문화기업들의 씨를 말린다', '부도덕한 기업이다'라며 불매운동이 일어났던 기업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으로는 불매운동을 피하고 싶은 기업 중 1위가 아닐까 싶은데요. CJ그룹은 우리의 생활밀착형 기업이라고 할 만큼 범위가 넓습니다. 


식재료인 백설, 다시마, 해찬들, 스팸 브랜드를 시작해 파리바게뜨의 라이벌이자, 케이크가 맛있는 뚜레쥬르가 있죠. 또한 롯데시네마보다 고품질로 승부하는 팝콘 맛집 CGV가 있습니다. 이렇듯 웬만해서는 모두 다 애용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하는 순간 소비자들이 겪는 타격이 더 큰 편입니다.


2. 삼성그룹 - 계란으로 바위 치기


도덕성 문제로 자주 불매운동 이슈가 떠오르는 기업인데요. 현실적으로 삼성 계열사 제품을 불매운동하기란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핸드폰이나 컴퓨터의 경우 교체주기가 정해져 있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시작한다면 기업에 타격을 제대로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을 거른다는 것은 컴퓨터와 핸드폰을 포기한다는 뜻이다'라고들 하죠. 바로 넘사벽이라고 부르는 우수한 반도체 기술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SDI는 어떨까요? 이곳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배터리는 국내 차량뿐 아니라 외제차량인 BMW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제품' 불매운동은 가능하지만 부품들까지도 모두 걸러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죠.


다른 계열도 살펴보겠습니다. 내수 위주인 삼성생명의 경우 불매운동으로 보험을 해지한다면 중도해지 수수료라를 이용자가 부담하게 될 것이고, 신규 가입을 막는 것으론 기업에 그렇게 큰 타격을 줄 순 없습니다. 또한 호텔신라의 불이익도 기껏해야 면세점 정도입니다. cj만큼 소비재 위주의 계열사가 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불매운동으로는 타격을 미치기 힘든 편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많이 있지만 그렇게 걸러내면 오히려 소비자가 겪는 불편이나, 경제적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너무 거대한 기업이라 소비가 건드릴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할 수 있겠네요.


3. SPC 삼립 - 절대 안 갈 수 없는 기업


SPC그룹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 '계란 사재기' 여파로 불매운동의 바람이 불었던 기업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SPC 계열사를 불매한다는 것은 소비자로서 엄청난 편의성을 포기한다는 것이죠.


동네 편의점에 크림빵부터 시작해 생일이면 찾던 파리바게뜨, 파리 크루아상과 던킨도넛, 배스킨라빈스, 샤니, 빚은 등 국민 간식을 주름 잡고 있는 기업이 바로 SPC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거대하게 자라나 거리 곳곳에 퍼져 있어 가끔은 SPC 스트릿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이렇게 일상 먹거리와 밀접한 기업인 경우 불매운동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금방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죠.



3. 불매운동으로 망하지 않는 진짜 이유


한국에서 불매운동은 여태까지 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네 슈퍼나 식당은 불매운동으로 망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 기업은 달걀로 바위 치기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불매운동이라는 윤리적 소비를 하려고 하더라도 소비자는 자신이 처한 경제적 상황과 편익에 비중을 둔 소비를 하게 됩니다.

거대한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은 유통과정의 비용 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더불어 구매 연령대, 선호 물품, 지역 등 빅데이터를 보유하여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의 상용화는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를 기만한 기업일지라도 소비자를 공략한 이벤트나, 1+1과 같은 가격 할인 등으로 유혹을 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손을 뻗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