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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간암이 오기 직전 나타나는 경고신호

간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암입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유럽이나 북미 지역에 비하면 한국의 간암 발병률도 높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질병이죠. 특히 한국 남성의 경우 위암, 대장암, 폐암 다음으로 간암의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출처: 건강의 정석

간은 우리의 신체 장기 중 가장 크고 재생력이 뛰어난 데다, 간 내부에는 신경분포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간암이나 간경화 등의 질환이 꽤 진행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간에게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죠. 심지어 정기적인 간 기능 혈액검사로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그래서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버렸을 가능성도 크죠.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본인의 신체 증상을 잘 들여다보면 간암의 전조증상을 알아챌 수 있다고 합니다. 


간암이 발생하는 주된 요인


간암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한 만성 간염 및 간경화가 간암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이죠. 한국의 경우 국민의 1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고 하니, 한국인 10명 중의 한 명은 간암에 걸릴 가능성을 안고 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이투데이

모두들 잘 알고 계시듯이, 음주는 간에 무리를 주는 대표적인 행위입니다. 간암 발병 역시 지나친 알코올 섭취와 관련이 없을 수 없는데요. 세계 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소에 따르면 알코올 자체가 1급 발암물질입니다. 간암뿐 아니라 모든 암 발생에 음주의 영향이 있다는 말이죠. 또한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를 유발하고, 이를 방치하면 간암으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여기에 역시 1급 발암 원인 흡연까지 더한다면 간암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탑승한 것이나 마찬가지겠네요.


출처: SBS 뉴스

비만 환자들도 간암 발생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 상태가 발암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인데요. 비만인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 체중일 경우의 약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출처: 비타민

진통제 남용도 간질환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타이레놀 등의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섭취 시 간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통증이 있을 때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용하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간암이 보내는 신호들


출처: 헬스조선

간암에 걸리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까요? 간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는 황달 외에도 윗배 통증, 복부팽만 등의 증상들로 간질환이 진행 중임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간은 오른쪽 갈비뼈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위가 거북하고 아프다면 간질환을 의심해야 하죠. 또 그 부위가 불룩 튀어나온다면 간이 부어 크기가 커지거나, 복수가 찼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살이 쪄서 배가 나온 것인지, 복수가 찬 것인지는 배꼽의 위치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만약 배꼽이 살 안에 파묻혀 있다면 살이 찐 것, 배꼽이 앞으로 나와 있으면 복수가 찬 것입니다. 또한 배 외에 정강이 등을 눌러 보았을 때 눈으로 보일 정도로 쑥 들어간다면 복수로 인한 부종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간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알아 차리려면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황달이나 복부 통증까지 나타날 정도면 이미 간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전에 간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아챌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목둘레, 그리고 어깨 부위를 유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간의 해독능력이 떨어져 호르몬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목 부위의 혈관이 확장돼 붉어지기 때문이죠. 다리가 방사형으로 뻗은 거미 같은 모습 때문에 ‘거미상 혈관종'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증상은, 손으로 누르면 잠시 옅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엄지의 제왕

손바닥이나 손가락 끝이 빨개지는 수장 홍반 역시 같은 이유로 간질환의 전조증상으로 여겨지는데요. 이는 특히 남성의 간에 무리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증상으로, 간이 남성호르몬을 해독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출처: 한겨레

물론 거미상 혈관종이나 수장 홍반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간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그런 증상이 없다고 해서 간암의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단지 이런 현상이 눈으로 관찰된다면 간질환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일 뿐이죠. 이런 증상이 있는데 과음을 자주 하는 편이거나, 집안에 간질환의 내력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잠시 시간을 들여 간암이라는 무서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결국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벌어들이는 셈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