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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관절 부위의 통증과 시림 증상이 심화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좌식 생활 문화권으로 양반 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를 취할 때가 많은데 이는 관절에 더욱 많은 부담을 줍니다. 


양반다리를 한 채 바닥에 앉으면 서 있을 때보다 7~8배 높은 압력이 척추와 관절로 전해져 통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양반다리 자세로 앉을 때 엉덩이의 뻐근해짐을 느끼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오늘은 양반다리로 앉았을 때 신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한국인들은 기본 생활 양식이 좌식 문화인지라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때 자연스럽게 양반다리를 하게 되는데요. 워낙 익숙하고 편한 자세라 의자에 앉을 때도 양반다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책상다리, 아빠다리, 정좌라고도 불리는 양반다리는 아마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정형외과 의사들은 모두 양반다리를 ‘최악의 자세’라고 칭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에서 정형외과 의사들이 양반다리를 만류하는 것일까요?


1. 무릎 관절에 치명적이다.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굽혀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지나치게 긴장하도록 만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릎을 90도 이상 과도하게 꺾는 양반다리 자세는 무릎 위 뼈와 아래 뼈 사이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자리한 연골판에도 큰 압력을 주게 되는데 때문에 양반다리를 즐겨 할 경우, 연골판이 손상받아 퇴행성 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2. 골반과 척추에 치명적이다.



한쪽 다리는 위로, 한쪽 다리는 아래로 교차하면서 앉는 양반다리는 골반을 비대칭하게 굳히는데 크게 일조합니다. 그리고 골반이 틀어지면 하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요. 따라서 양반다리가 생활화된 사람들의 경우 대개 일자허리 질환을 호소하게 됩니다. 바닥에 앉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힘이 커지기 때문에 이것이 반복되면 척추 배열이 일자 형태로 변형된다고 하죠.

일자허리는 골반이 뒤로 빠지고 요추의 굴곡이 사라진 형태인데 주변 허리 근육과 인대에 더욱 큰 긴장을 야기하여 척추에 큰 무리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앉아 있는 자세 자체가 척추에 가장 부담을 많이 주는 자세이기 때문에 앉아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긴 요즘 사람들은 늘상 허리통증에 시달립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선 가급적 양반다리를 피하고 올바른 자세로 허리 및 엉덩이 관절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3. 고관절에 치명적이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관절로 서로 간의 마찰을 방지하고 몸의 체중을 지탱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양반다리는 양측 다리가 외측으로 벌어지면서 골반과 고관절에도 심하게 압박을 줍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양반다리를 하게 되면 ‘고관절 충돌 증후군’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반다리 시, 쥐가 난 것처럼 다리가 저려오거나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고관절 충돌 증후군’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고 이를 방치하면 연골이 닳아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죠. 물론 가장 최선은 양반다리를 기피하여 발병을 피하는 것입니다.

 

4. 근육에도 무리를 준다.



양반다리는 양측 허벅지 안쪽에 있는 근육인 내전근을 늘려 상대적으로 허벅지 바깥쪽의 근육들을 뭉치게 만듭니다. 또한, 양반다리는 '이상근 증후군'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양반다리를 했을 때 허벅지 뒤쪽에 통증과 얼얼한 느낌이 온다면 이 증상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상근’은 고관절 안쪽 깊숙이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작은 근육으로 이곳이 압박을 받아 과도하게 경직되거나 비대해지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오다리나 팔자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출처: 뉴본 정형외과

오다리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나 양반다리 또한 오다리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외전과 외회전으로 말미암아 생긴 허벅지 안쪽 근육과 바깥쪽 근육과의 불균형이 '오다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팔자걸음의 원인 또한 양반다리로 앉는 생활습관 등 70%는 후천적인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합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허벅지 안쪽 근육이 늘어나고 바깥쪽 근육은 뭉치는데 이 같은 습관을 지속할 경우 자연히 팔자걸음으로 걷게 되는 것입니다.

팔자걸음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허리와 무릎 관절에 부담을 가하는 잘못된 걷기 습관이기 때문에 더욱 지양해야 합니다. 이처럼 신체에 많은 무리를 주는 양반다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들의 지도하에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야 할 상황이라면 양반다리를 하는 방향을 중간에 바꿔주거나 자주 움직여줘야지만 신체에 가해지는 무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