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작지만 큰 세상, 휴대폰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이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만들어진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받아들기만 하는 입장에서, 본인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시대를 맞이했죠. 최근 트렌드의 키를 쥐고 있는 유튜브, 또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즐기는 스낵컬쳐까지 함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에 발맞춰 지상파 3사는 물론 JTBC, 채널A 등 종편까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방영된 드라마나 예능릏 5-10분 내외로 재편집해 구독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유튜브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갓띵작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같이 한번 보실까요?
전설 아니고 레전드,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첫 번째 띵작은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PD의 저주받은 결말로 유명한 '지붕 뚫고 하이킥'입니다. 방영 당시 사랑도 많이 받은 만큼 현재도 주기적으로 정주행을 하는 애청자들이 많죠. 센스 있는 MBC,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알고 작년부터 유튜브'MBCentertainment'채널에 지붕 뚫고 하이킥의 레전드 에피소드들을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오분 순삭'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한 인물과 사건 위주로 재편집돼 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 레전드라는 타이틀답게 4,5년 전 업로드돼 꾸준히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들을 제치고, 대부분의 영상들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빵꾸똥꾸 해리가 질투에 눈이 멀어 홍어를 먹게 되는 에피소드는 무려 조회 수 354만을 기록하며 새삼 지붕 뚫고 하이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 모두 핫 셀럽 등극, 채널A 하트시그널 2
기나긴 겨울이 지나 봄바람이 살살 불어올 때쯤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있죠. 출연진의 속 마음을 살펴보고, 연애 감정을 극대화하고, 썸과 쌈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프로, 하트 시그널입니다. 작년 봄 우리의 마을을 설레게 했던 '하트시그널 2'도 현재 '채널A Home'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방영 당시엔 출연진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 진행돼 그들의 감정을 못 따라가겠다는 시청자들도 많았는데요.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있는 영상들은 인물별로 에피소드가 이어져 쉽게 그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죠.또 화제를 몰고 다닌 프로그램을 10분 내외 짧은 호흡으로 정주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20분 만에 끝내는 정주행, SBS 띵작테레비
보통 드라마는 2개월에서 3개월에 걸쳐 방영됩니다. 다음 회가 너무 보고 싶어도 일주일을 기다려야 그 뒷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죠. 가끔 성격이 급한 분들은 결말이 난 드라마만, 하루 이틀 투자해 몰아서 정주행을 하기도 하는데요. 유튜브 채널 '스브스 캐치'에서는 20분만 투자하면 첫 화부터 마지막 회까지 KTX 급 속도로 정주행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단 20분이라니, 이 어려운 일을 '띵작테레비'가 해냅니다. 띵작테레비에는 현재 17개의 콘텐츠가 업로드되어 있는데요. 시크릿가든,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등 모두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작품들이죠. 또 띵작테레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람의 화원, 외과의사 봉달희와 같은 10년 넘은 작품들도 정주행이 가능하는 점입니다. 성격 급하고 일분일초가 아까우신 분에게 강력 추천드린답니다.
혜자스러운 풀버전 다시보기, JTBC 마녀사냥
이런 혜자스러운 다시 보기가 있을까요? 'JTBC Entertainment' 채널에서는 123부작인 '마녀사냥'을
현재 92화까지 공개했습니다. 구독자들의 호기심을 돋우기 위한 짧은 클립영상도 아닙니다. 무려 풀버전 영상이죠. 현재도 차례대로 공개 중이지만, 이 기세면 이번 달 안에 미지막회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록 요즘 트렌드에 맞는 짧은 스낵 비디오는 아니지만, 방영 당시 화제를 몰고 다녔던 만큼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합니다. 한편, 마녀사냥은 신동엽과 성시경의 찰떡 호흡으로 JTBC 예능의 개국공신인데요. 그린라이트라는 유행어를 만든 프로그램이기도 하죠. 시즌 2를 예고하고 종영했지만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 팬들의 아쉬움은 더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