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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숫자의 의미: 플라스틱 용기에 새겨진 숫자"

마트나 편의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천원짜리 생수병 하나를 집어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보통 그 플라스틱 물병이 어떤 물질로 만들어졌고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별로 신경을 안쓰죠. 하지만 모든 플라스틱 용기는 어디엔가 세계적으로 공통된 기호가 박혀져 있고 정확히 어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떠한 유해 성분들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플라스틱 기호들은 아래와 같은 숫자와 영어 단어들로 나타나있습니다. 그럼 플라스틱 물병을 살 떄 꼭 화인해야 되는 이것! 각 기호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PET 또는 PETE

<사용해도 좋음>

우리가 흔히 '페트병'이라고 부르는 이 1번 기호는 PET 또는 PETE로 명시되어 있는데, 본 명칭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입니다. 보통 일반 플라스틱 물병과 케찹병, 탄산수병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PET병은 원래 1회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게 되면 박테리아가 번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더 나아가서 사람 호르몬 밸런스를 깨트릴 수 있는 화학성분을 내보낼 수 있죠. 이 종류의 플라스틱은 무조건 한번 사용하고 버리세요!


2.  HDP 또는 HDPE

<사용해도 좋음>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불리우는 HDP는 보통 딱딱한 플라스틱 세재통, 올리브 오일 통, 영유아 장난감 등에 이용됩니다. 특히 이 플라스틱류는 내보내는 화학성분이 따로 없고 인체에 전혀 무해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마시는 생수병을 살 때 적극 추천하는 플라스틱 물병입니다. 또한 열에 강한 재질로 식품을 데우는 용도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죠.


3.  PVC 또는 V

<사용하면 안좋음>

폴리염화비닐인 PVC는 소프트하고 유연한 플라스틱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식품을 투명하게 포장할때 또는 비닐랩을 만들때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플라스틱류는 여러분들의 호르몬에 악영향을 주는 두가지 독성 화학물질들을 내보내죠. 특히 PVC에는 di-2-ethylhexyl phthalate (DEHP)를 흔히 찾을 수 있는데, 발암 물질로 판정된 성분입니다. 최대한 PVC 제품들은 피하는게 좋겠죠.

4.  LPDE

<사용해도 괜찮음>

2번 HDP의 정반대인 저밀도 폴리에틸렌인 LPDE는 먹는 물에 화학성분을 내보내지 않지만 플라스틱 물병으로는 나오지 않습니다. LPDE는 대부분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비닐 봉지나 비닐 장갑등을 만드는데 사용되죠.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기호 1번 및 2번과는 달리 재활용이 어려운 LPDE는 환경을 위해서라면 사용을 자제를 해야겠죠.


5.  PP

<사용해도 괜찮음>

폴리프로필렌의 약자 PP로 불리우는 기호 5번은 색이 칠해진 플라스틱 컵, 지프락 백 또는 요거트 용기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은 매우 가벼우면서도 질겨서 높은 온도를 잘 견디고 잘 녹지도 않습니다. 반찬통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PP는 2번과 더불어 전자렌지 사용이 가능하죠.


6.  PS

<사용하면 안좋음>

폴리스티렌인 기호 6번 PS는 아래와 같이 플라스틱 숟가락 포크, 장난감 또는 흔히 스티로폼으로도 사용이 됩니다. 폴리스티렌은 가볍고 매우 저렴해서 특히 음식업계에 많이 사용되는데, 문제는 열이 가해졌을 때 발암 물질이 나오기 시작하죠. PS는 식품이나 음료를 장기간 보관하기에는 거리가 먼 플라스틱 종류입니다.


7.  PC 또는 라벨 없음

<사용하면 안좋음>

대부분 폴리카보네이트인 경우가 많은 기호 7번은 스마트폰 케이스나 물병, 음식통 그리고 심지어 아기 물통까지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일단 7번 또는 PC 라벨이 보이는 상품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뻔한 이유로는 비스페놀 에이를 포함한 환경 호르몬이 유출되고, 특히 유방암을 유발하는 발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플라스틱 상품들을 구매할 경우에는 꼭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