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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연봉에 맞는 차량'이라는 한 개의 표가 화제였습니다. 연봉 2,400만 원 이하는 대중교통을, 연봉 6억부터는 일명 '포람페'라고 부르는 슈퍼카를 추천했죠.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 역시 분분했는데요. 연봉과 소유한 차의 가격이 큰 상관관계가 있는지, 실제 슈퍼카를 끄는 오너들의 직업과 소득은 어떨지 계산해보았습니다. 


슈퍼카 오너, 어떤 직업을 가졌을까


슈퍼카 오너의 직업은 CEO, 의사 및 금융업 종사자 등 전문직이 많다.

슈퍼카 오너들의 직업은 어떨까요? 각종 후기와 자동차 전문 유튜브 등에서 언급한 슈퍼카 오너의 직업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기업의 CEO, 오너들은 물론, 자영업자 및 사업자, 자산이 많은 부동산 재벌까지 등장했죠. 가장 눈에 띄는 직업은 금융업 종사자들과 의사 등 전문직이었습니다. 의사의 경우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쪽이 상당수를 차지했죠. 고소득으로 유명한 전문직 종사자들은 적게는 1대~많게는 10대 안팎의 자동차를 소유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531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그녀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 instagram@ponysmakeup

요즘 또 다른 고소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튜버 및 크리에이터 역시 슈퍼카 오너들이 많았습니다. BJ 로이조는 본인 소유의 맥라렌 570S 스파이더를, 유튜버 포니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파이더를, BJ 케이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를 영상과 SNS를 통해 공개했죠. 이외에도 실제 슈퍼카 모임에 다녀온 이들에 의하면 생각보다 불법적인 경로로 돈을 벌어들인 슈퍼카 오너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적당한 차 구입 가격, 연봉의 몇 %?


혹자는 적절한 자동차 구매 가격이 연봉의 60%라고 한다.

슈퍼카 오너들을 모두 조사해 평균을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자동차 가격을 통해 거꾸로 적절한 연봉을 계산해보았습니다. 보통 가장 적절한 자동차 구입 가격은 본인 연봉의 30~60%까지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60%를 기준으로 놓았을 때 1억 원 대의 포르쉐 박스터 모델을 구입하려면 적어도 연봉 약 1억 7천만 원 정도를 만족해야 합니다. 월급으로 따졌을 때 각종 공제액까지 따져 약 천십만 원 정도죠. 


가격별 슈퍼카, 오너들의 연봉은?


여유롭게 슈퍼카를 구입하려면 '억'소리 나는 연봉이 필요하다.

같은 방법으로 슈퍼카 가격별 적절한 오너의 연봉을 계산해보았습니다. 1억 원대의 포르쉐 박스터, 파나메라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적절한 연봉은 약 1억 7천만 원입니다. 포르쉐 911시리즈, 벤츠 지바겐, 아우디 R8 등의 2억 원대의 슈퍼카를 끌려면 연봉 약 3억 3천만 원 이상으로 계산되죠.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은  3억 후반대의 맥라렌 720S 스파이더를 구입하는 데에 적절한 연봉은 약 6억 3천만 원 정도로 계산됐습니다. 물론 위의 계산법은 모든 오너에 해당하지 않으며, 여유롭게 차를 구입하는 이들의 대략적인 기준으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초고가 슈퍼카, '금수저'만?


초고가의 슈퍼카 오너들은 대부분 배경 자체가 탄탄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그렇다면 약 5~7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의 오너들은 어느 정도를 벌까요? 이론상으로는 최소 월 3천5백만 원을, 유지비까지 따지면 적어도 월 5~7000만 원 정도를 벌어들여야 합니다. 물론 자수성가해 이 정도 소득을 벌어들이는 이도 있지만 아주 극소수라고 합니다. 슈퍼카는 벌어서 사는 차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고가의 모델을 소유한 오너 대부분은 부모의 직업과 소득이 탄탄하거나 집안의 자산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는데요. 특히, 나이가 2~30대의 오너라면 소수를 제외하곤 부모의 지원으로 구입했을 것이란 추측이 많았습니다.


소득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고가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카 푸어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가의 슈퍼카를 구입, 유지 및 관리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수입과 자산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차에 대한 애정으로 생활에 부담이 있음에도 구입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카 푸어'라고 불리는 이들은 소득이나 자산이 저소득층에 속하지만 무리하여 자기만족을 위해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는데요. 보통 2~30대 젊은 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다지 추천하는 바는 아니지만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겠죠. 


연봉-차량의 가격, 상관관계 미미해 


차량 구입 시 연봉보단 보유한 현금 자산이 더 영향을 미친다.

앞서 연봉에 따른 적절한 차의 가격대를 언급했지만 사실 차를 구매할 때 연봉은 큰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유한 현금 자산이 더 중요하죠. 즉, 연봉이 2,000만 원이 채 되지 않아도 현금 자산이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슈퍼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억대 연봉을 벌어도 가진 자산이 없다면 슈퍼카를 구입, 유지하는 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죠. 구입비나 리스비를 포함해 유지비, 보험비, 세금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슈퍼카를 꿈꾸시나요?

이렇게 연봉과 슈퍼카 구입 가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상 연봉과 차량의 가격이 큰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슈퍼카를 구입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애정은 이해하나 본인의 생활에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연봉이나 자산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을 자동차에 지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