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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각종 올림픽이나 대회에 출전해 자랑스럽게 빛내는 이들이 있죠. 바로 국가대표 선수들입니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끌던 국가대표는 직업 특성상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에도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게 은퇴 후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찾은 선수들의 근황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이제는 체조강사이자 유튜버, 손연재


2010년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시니어 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 리듬체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 선수는 리듬체조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죠. 같은 해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상에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2014년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리스본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손연재 선수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리듬체조 종목 또한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네요. 이후, 많은 사람들은 ‘제2의 김연아’, ‘리틀 김연아’라는 별명을 붙여 연관 검색어에서도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16년 리우데자네일 올림픽 이후 은퇴하였다는 소문이 퍼졌었는데요. 공식적으로 은퇴 선언은 없었지만, 당시 외국 선수들에게 은퇴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2017년 2월 18일에 손연재 선수는 공식 은퇴 선언을 하였고, 그렇게 그녀의 현역 마지막 무대는 4등으로 끝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되었죠. 종목 특성상 다른 종목들보다 선수 생명이 짧은 리듬체조 선수들은 보통 10대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비해 손연재 선수의 은퇴는 상당히 늦은 편이라고 합니다.

다시 태어나면 체조 선수는 안 할 거라며 리듬체조 선수로서 미련이나 후회가 없다고 전한 손연재 선수는 은퇴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얼굴을 비추어 반가웠는데요. 

현재 그녀는 학원 선생님으로 변신해 키즈 리듬체조 꿈나무들을 위한 키즈 리듬체조 학원을 운영하며 후배를 양성 중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자주 소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체육관 관장님으로 돌아온 왕기춘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도 왕기춘 선수는 유도 선배인 이원희를 꺾고 만 19세에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결승까지 무난하게 갔지만 상대에게 한 판 패를 당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하지만 2009년 세계 선수권 로테르담 대회에서 금메달, 2011 아시아 선수권 아부다비 대회에서 금메달 등 그의 실력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동료 조준호 유도 선수가 그의 53연승 기록에 대해 언급해주면서 그의 실력을 인정해주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죠.


왕기춘 선수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앞으로는 생활체육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하였다며 전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제55회 전국체급별 선수권대회 겸 리우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하지 못해 리우행이 불발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은퇴 무대 없이 은퇴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제2의 유도 인생을 시작하였죠.

그는 현재 대구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아프리카 BJ와 유튜버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국민 MC 강호동처럼 방송계로 나가고 싶었으나 아직 그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숨겨진 끼를 살릴 수 있는 1인방송으로 진출한 셈입니다.


스피드 스케이팅→경륜 선수로, 모태범


대한민국의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모태범은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 고등학교 재학 중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는데요. 졸업 후에는 2010년 한국 체육 대학교에 재학하며 남자 500m, 1000m, 1500m에 출전하며 기록을 세웠죠.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종합 69초 82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만큼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을 빛내는 선수죠.

모태범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8 초중고 대학 실업 전국남녀 스피드 대회 무대에서 은퇴식을 가졌는데요. 그가 출전한 2018 평창올림픽에서 비록 그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죠.

빙판에선 떠났지만 운동선수로서의 삶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모태범은 올해 경륜경정본부의 경륜후보생 선발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어릴 때부터 사이클 훈련을 많이 하여 같은 단거리 종목인 경륜을 선택하였다고 하네요.  같은 종목일수록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배우못지않은 외모로 방송계 진출한 김요한


초등학교 5학년 때 손이 크다는 이유로 배구부 감독에게 권유를 받으면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인하대학교 시절부터 팀의 주 공격술 활약하며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손꼽히는 유망주였는데요. 2007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아 LG손해보험에 입단하였습니다.

특히 데뷔 시즌인 2006 시즌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죠. 한 쪽 자리에 용병이 오는 것을 감안하여 윙리시버로 뛰고 있었으며, 국가대표에서도 라이트윙-윙 리시버 자리를 도맡아 활약했습니다. 팀과 국가대표에서 궂은 일을 마다않고 열심히 뛰는 선수였죠. 2011-12년부터는 팀의 리더 이경수가 부상당하자 그를 이어 곧바로 주장이 되었는데요. 28살이라는 나이에 이미 LIG손해보험의 클럽하우스 리더로 지명되어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김요한은 2017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에 이적하여 2019년까지 활동했으나 시즌이 끝난 후 은퇴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는데요. 한 방송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쉬고 싶은 마음에 은퇴를 하게 되었다고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김요한은 자신의 끼와 재능을 살려 방송계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FC에 참여하여 압도적인 비주얼로 화제가 되었죠. 새 멤버로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하며 영입 첫 날부터 첫 골을 기로하는 활약을 펼치며 어쩌다 FC의 기록 달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