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4 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은 억대 연봉
임직원 연봉 생각보다 낮아
빅히트 엔터 엄청난 성장 속도
한류 열풍의 한 가운데 있는 빅 4 기업 SM, YG, JYP,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매해 수천억 대의 매출을 자랑하는 기업들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해내고 기업들인 만큼 직원들의 연봉도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2017년 기준 임원들의 연봉은 YG 1억 7천만 원, JYP 2억 2천만 원, SM 2억 4천만 원 정도로 모두 억대 연봉을 호가했었습니다.
임직원들의 연봉은 평균적으로 3000-4000만 원 사이에서 책정되고 있었는데요. 2012년에는 SM이 2016년에는 YG가, 2017년에는 다시 SM이 1위를 기록하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방탄소년단이 신흥 강자로 부흥하며 떠오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부상으로 순위에 변동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2018년 새롭게 업계 평균 연봉 1위를 기록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기존 3대 대형 기획사의 임직원 연봉 수준과 복지혜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SM 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부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 등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을 배출해낸 SM 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 431명의 평균 연봉은 3764만 원으로 4개 기획사 중 3위입니다. 그에 비해 임원 1인 평균 연봉은 무려 2억 4600만 원 정도로 업계 1위인데요. 그 외 직급의 평균 연봉은 대졸 신입사원 2819만 원, 주임·대리급 3630만 원, 과장급 4616만 원, 차장급 5492만 원, 부장급 6500만 원입니다. SM의 전체 평균은 낮은 편이나 부장급 2위를 제외한 모든 계급에서 연봉 1위로 각 계급별로 비교하면, 높은 편입니다.
SM의 전 직원들은 11개 병원에서 3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근속자는 휴가비와 리조트 숙박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데요. 회사의 중요 기념일에는 연예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직원이 해외로 워크숍을 가는 복지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럼에도 퇴사율은 약 29%로 작년 한 해 동안만 126명이 나갔으며, 크레디트 잡 네티즌 평가의 한 게시글에서는 '영혼을 갈아 넣을 정도로 일해야 한다'라며 엄청난 업무 강도를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 JYP 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215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2058만 원 정도, 전체 평균은 3622만 원 정도로 각각 업계 2위, 4위입니다. 계급별로 구분해도 대졸 신입사원 2777만 원, 주임·대리급 3628만 원, 과장급 4435만 원, 차장급 5256만 원, 부장급 6132만 원으로 대부분 3-4위로 임원 제외 직원 평균 연봉은 낮은 편에 속합니다.
JYP 직원에게 주어지는 복지 혜택으로는 유기농 식단으로 이루어진 구내식당 '집밥', 편안한 휴식 공간, 산소가 나오는 친환경 사무실 조성, 아티스트 콘서트 초대권 지급이 있는데요. 이 밖에도 각종 예방접종 지원, 무사고 안전 운전 수당 제공 등의 건강 혜택과 유연한 근무 시간을 보장하는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직원들의 심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교적 낮은 월급에도 퇴사자가 38명밖에 없으며, 퇴사율도 18%로 낮은 편입니다.
◎ YG 엔터테인먼트
올해 유독 문제가 많고, 결국 양현석이 대표직을 사임하게 된 YG 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 수 360명으로 2번째로 규모가 큰 기획사입니다.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6800만 원으로 낮은 편이나, 전 직원 평균은 4051만 원으로 2위인데요. 각 계급별 평균은 대졸 신입사원 평균 2656만 원, 주임·대리급 3623만 원, 과장급 4213만 원, 차장급 5066만 원, 부장급 6912만 원으로 부장급을 제외하면 전부 4위로 가장 낮았습니다.
YG 역시 타사에 못지않은 엄청난 구내식당을 자랑하는데요. 유명 호텔 요리사 4명을 스카우트하여 한식, 양식, 분식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또한 분기별 '팝업 데이'를 실시해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한고, 통신비와 자기계발비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퇴사율은 무려 38%로 지난해 138명이 퇴사하였는데요. 낮은 월급과 매출액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열풍과 함께 빠르게 대형 기획사로 성장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평균 연봉 1위로 밝혀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156명으로 아직 비교적 적은 인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평균 연봉은 무려 4277만 원으로 업계 중 최고 금액을 기록하였습니다. 최저인 JYP와 비교했을 때 무려 18%가량 높은 것이죠. 대졸 신입사원 2775만 원, 주임·대리급 3455만 원, 과장급 4448만 원, 차장급 5267만 원, 부장급 6143만 원으로 계급 별 평균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빅히트는 높은 연봉뿐 아니라 복지 혜택도 대단합니다. 자율출퇴근제를 실시하여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직원이 직급 무관하게 '님'으로 호칭을 통일해 수평적 분위기를 형성하였는데요. 매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컬처데이' 진행뿐 아니라 사내에서 즐겁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게임 PC와 플레이스테이션을 비치한 게임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최대 180일까지 100%인 유급 출산 휴가를 지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복지 정책을 시행 중으로 퇴사율 17%, 퇴사자 24명으로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동종 산업 군 평균 인원 37명인 데에 비해 빅 4의 명성답게 네 개의 기획사 모두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복지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임원진을 제외한 임직원들의 연봉은 생각보다 낮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업무의 강도에 비해 낮은 연봉이니 명성만 보고 들어오지 말라는 경험담들이 속출할 정도인데요. 연예인들을 빛내기 위해 안 보이는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임직원들.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