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던 특급 신인들을 제치고 뭇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떠오른 오늘의 주인공. 아마도 리즈시절 군 입대를 하지 않았다면 그의 운명도 달라졌을까요. 하이틴 스타로 이름을 떨친 그가 최근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인지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인기투표1위를 차지한 하이틴스타
그때 그 시절부터 넘사벽 미모를 자랑하던 정우성, 이정재, 송승헌을 제치고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는 오늘의 주인공. 그는 바로 1990년대 후반 활발하게 활동하던 배우 김정욱입니다. 1996년 청소년 드라마 <나>의 주인공으로 데뷔한 그는 당시 여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하이틴 스타인데요. 이후 1999년 <학교>, 2000년 <카이스트>까지.
또렷한 이목구비와 건장한 피지컬로 시청자들에게 인상 갚은 연기를 보여준 김정욱. 신인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승승장구했었죠.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하면, 1990년대 후반 모 하이틴 잡지 인기투표에서 배용준, 정우성, 이정재, 송승헌을 제치고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당시 여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전성기를 뒤로하고 선택한 군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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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우면서도 이지적인 외모로 소녀 팬들은 물론 뭇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떠오르며 한창 활동 중이던 2002년 그는 갑자기 군 복무를 선택하는데요. 제대 이후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아역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성인 역할을 하기 애매했어요. 그래서 아역 느낌을 없애려고 입대를 결정했었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입대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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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연예인들의 군 복무 회피 얘기가 들릴 때마다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 할 군대 라면 당당하게 거치고 오자는 생각을 했죠"라고 덧붙였는데요. 장래가 촉망되던 하이틴 스타가 선택한 길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생뚱맞은 방향이었지만 그의 대답은 확고했죠. 배우로서 중요한 20대 초반 2년여의 시간을 의경 연극단에 복무하며 리즈시절을 보낸 김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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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직후 그는 그해 기대작이었던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에 캐스팅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는데요.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구조 대원 중 부팀장. 구조 대원 역인 만큼 그동안 갈고닦았던 멋진 몸매와 수영 솜씨 등을 뽐냈죠. 알고 보면 데뷔 10년 차의 중견 연기자지만 그는 이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전진, 이완, 이청하 등 후배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외모를 자랑했는데요.
격투기 선수 최홍만과 스캔들?
이후 NHK의 위성채널인 BS2를 통해 방송되는 한류열풍 특집 프로그램에서 '제2의 욘사마', 아시아 유망주'로 8시간여의 생방송 동안 집중 조명되는 등 좋은 소식을 전해왔던 김정욱. 하지만 그 포부와는 달리 이후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캐스팅되는 등 작품 활동은 더 뜸해졌는데요.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정우성, 송승헌은 톱스타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였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점점 대중들과 멀어져만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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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던 중 지난 2009년, 그는 한 구설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바로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과의 교제설. 삽시간에 소문이 퍼지자 그는 MBC <예비사위 서바이벌- 내 딸의 남자>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는데요. 그는 "최홍만과 친한 친구 사이로 반 년 정도 함께 동거한 것은 사실이나 본인이 인테리어나 요리, 청소 등에 관심이 많아 평소 여성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둘의 사이를 오해하는 사람이 생긴 것 같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변신
이어 그는"내가 요리 등을 주로 했기 때문에 최홍만이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고, 최홍만이 덩치와는 달리 잘 삐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죠. 하이틴 스타로 화려하게 데뷔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한순간 대중들의 관심을 잃고 구설수에 휘말린 김정욱. 이후에도 그는 큰 역할은 아니지만 <역전의 여왕<>로맨스가 필요해 2012><왕은 사랑한다>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는데요.
현재 그는 연기학원을 차리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양대 미래 인재교육원 시니어 반교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죠. 비록 어깨를 나란히 하던 동료들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가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은 배우 김정욱.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그를 만나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