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퇴사할까?"와 함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유튜브 할까?"라고 하는데요. 하나의 콘텐츠를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스스로 해내야 해 힘들지만 그만큼의 만족도와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어 요즘 가장 떠오르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사람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63%는 유튜버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졌다.
연예인부터 일반인까지 마음만 먹으면 시작할 수 있지만 콘텐츠의 방향, 유튜버 본인의 인성 등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 금방 뜰 수 있지만 그만큼 대중들이 등을 돌리기 쉬운 업 중 하나죠. 특히, 본업을 버리고 유튜버로 전향한 일부 유튜버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들과 달리 직장에서 엄청난 끼를 방출하다 채널 개설 이후에도 사랑받고 있는 일반인 유튜버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전참시, 웹드라마, 광고 촬영까지 윤쭈꾸
에버랜드의 한 놀이기구 안전 요원으로 일하며 일명 '저세상 텐션'으로 유명했던 윤주현 씨. 그는 윤쭈꾸라는 닉네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데요. 장성규가 진행하는 <워크맨>에 출연하면서 해당 놀이기구와 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당시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과 동시 촬영이 이뤄져 유튜브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도 그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죠.
instagram@yoon_webocto
화려한 언변과 춤 실력으로 에버랜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그는 방송 출연 이후 계약 만료로 에버랜드를 퇴사했고 유튜버로 전향해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과거 에버랜드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다 퇴사 이후에는 여행, 및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콘셉트의 짧은 영상으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 youtube @tvN
그는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 마트>와 특별한 콜라보를 진행했는데요. 에버랜드에서 보여주던 흥을 마트 판촉 사원으로 변신해 '빠야송'에 맞춰 흥 넘치는 댄스와 멘트들을 쏟아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저세상 텐션", "tvN 트렌드 잘 읽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죠. 해당 영상은 조회 수 63만 회를 달성했고 윤쭈꾸의 캐릭터를 확실히 알릴 수 있었습니다.
연예인들과 연기, 광고 촬영 등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 osen, sisaweek
윤쭈꾸는 얼마 전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에 출연하며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제작 발표회에서 연극 영화과를 졸업했다는 사실과 함께 감독님 덕분에 여유롭게 촬영에 임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아직까진 예능, 방송 활동보다 광고 쪽에서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모모랜드의 멤버 주이와 함께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광고에 섭외되기도 했죠.
민속촌 일상 공유하는 중매쟁이 아만다
instagram@ha.hyojeong
에버랜드에 윤쭈꾸가 있다면 민속촌에는 중매쟁이 하효정 씨가 있습니다. 끼쟁이란 별명을 가진 그녀는 민속촌에서 연애와 관련한 꿀팁들을 방출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민속촌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로 사랑받다 작년 유튜브 채널을 공식적으로 열었습니다. 민속촌에서 촬영한 영상은 물론 각종 리뷰, 일상 영상들을 공유하고 있죠.
그녀는 지난 7월, 방송 <무엇이든 물어 보살>에 출연해 "이빨 때문에 남자친구와 기습 뽀뽀가 안된다"라며 재치 있는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서장훈에게 손동작 하나만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는 등 방송에서도 당당하게 끼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정 후에도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는 효정 씨 / instagram@ha.hyojeong
고민을 털어놓은 이후 그녀는 <무엇이든 물어 보살>에 케이크를 사 재방문해 교정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유쾌하게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다시 찾아와 인사까지 하다니 참 성격이 좋다", "교정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죠.
전국 노래자랑 주인공, 이라이라경
꾸밈없는 코믹한 모습에 '라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 KBS '전국 노래자랑'
50만 구독자를 거느린 이라경 씨는 전국 노래자랑 서초구 편에 출연해 '서울 구경'이라는 노래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는데요. 코믹한 모습으로 "개그우먼 도전해도 될 듯", "텐션이 감당 못할 것 같다" 등의 반응과 함께 많은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와 함께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후 방송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등에 출연하며 중장년층의 마음까지 제대로 사로잡았죠. 지난 6월에는 방송 <쇼오디오자키>에 출연해 박명수에게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지하실 아저씨 닮았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회사에서 몰래 과자를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 말랑 통통
그녀는 '회사에서 몰래 하기' 시리즈의 영상으로도 유명한데요. 과자 먹기, 샐러리 먹기 등의 영상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 회사에서 퇴사했습니다. 구독자들은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는데 퇴사했으니 그녀의 흥을 제대로 분출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퇴사 이후에도 그녀는 이벤트성 영상으로 회사에서 몰래 하기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장에서 넘치는 흥을 자랑하다 유튜버로 활동하며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튜버 3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방송, 광고, 유튜브 활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열정적으로 본인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즐거움을 전하는 세 사람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