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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자녀라면 회사 경영권을 물려받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떠받들어주며 남부러울 것 없이 호화롭게 생활하는 모습들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이렇듯 다가가기 어려운 딱딱한 이미지의 재벌 2세들에게 과거 독특한 이력이 포착됐습니다. 밴드의 키보디스트를 했던 깜짝 이력부터 승마, 모터사이클 등 스포츠를 즐겼던 모습까지 재벌 2세들이 숨겨왔던 의외의 과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벌2세의 승마 사랑 한국 대기업 부동의 1위는 단연 삼성입니다. 2019년 삼성그룹의 자산 총액은 414조 5000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이후,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죠. 이 부회장은 ‘버릴 것은 버리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라는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잘 알려진 스포츠광이기도 합니다. 185cm의 큰 키를 가진 그는 승마, 골프,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섭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특히 그는 승마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데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1989년 전국체전과 대통령 배 대회 등 6개 대회에서 마장마술 부문 9회, 장애물 부문 1회 우승을 기록했죠.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이력도 있는데요. 제2회 아시아 승마 선수권 대회 장애물 단체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1991년 11월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5급)를 받으면서 승마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SK 최태원 회장

SK그룹은 신사업 등 사세 확장으로 몸집을 불리며 삼성그룹을 잇는 국내 선두권 그룹으로의 도약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SK그룹의 자산총액은 재계 순위 2위권을 넘볼 정도로 공격적인 외형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되고 있죠. 최태원 회장은 일찍이 SK그룹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던 인물이었는데요. 그가 경영회의를 주재하기 전(지난 2014년) 145조 원이던 SK그룹 자산총액은 현재 293조 원으로 크게 증가했죠.


실제로 최태원 회장을 본 사람들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고, 몸을 신경 써서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그의 실제 키는 179cm로 다부진 골격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눈에 띄는 피지컬을 자랑하는 최태원 회장은 농구와 테니스 광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테니스에 있어서는 정·재계 인사들 중 최상위급입니다. 아마추어 중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도 자웅을 겨룰 정도죠.


3. 효성그룹 둘째 조현문

 지난 1996년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이 설립한 효성그룹. 2019년 5월 기준 재계 서열 22위 그룹이죠. 조석래 명예 회장에게는 세 명의 아들이 있는데요. 둘째 아들 조현문은 재벌계의 ‘이단아’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 학사를 취득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교 법학 박사를 취득하고 변호사가 되는데요. 이후 효성그룹에서 일하며 그룹 내 온갖 비리를 목격한 그는 2014년 친형인 조현준 사장을 포함, 효성 계열의 사장 및 임원 8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자신의 직계 가족의 비리를 고발, 증언까지 한 최초의 인물이 된 셈이죠.


그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대학가요제에도 출연한 깜짝 이력이 밝혀졌는데요. 고 신해철과 보성고등학교 동창으로, 그룹사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활동했습니다. 조현문은 그룹 내에서 키보드를 맡아 연주했는데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라는 곡은 당당히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죠. 효성그룹을 상대로 한 소송 사건이 있은 뒤, 현재는 어떤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고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요즘은 재벌 3, 4세들도 예전의 보수적인 경영방식 대신 자신들만의 독특한 혁신 경영방식을 선택하는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SNS를 꾸준히 활용해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소탈한 모습 혹은 유머 섞인 홍보 글을 올리거나, 진지한 홍보 콘텐츠를 업로드하곤 했는데요. 딱딱한 광고가 아니라, 친근한 SNS를 통해 ‘공감’에 포인트 맞춘 부회장의 모습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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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용진 부회장의 모터사이클 사랑은 유명합니다. 한때 BMW 모터사이클 클럽 회장을 맡으며 안전 라이딩 강습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죠. 또 서울에서 해남 땅끝 마을까지 국내를 휩쓴 것으로 모자라 10여 년 전에는 일주일 동안 모터사이클을 타며 유럽 일주까지 했다니 모터사이클 광이란 별명이 과하지 않겠죠? 현재는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라이딩을 그만둔 상태지만, 본인이 경영하는 이마트 타운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1인용 스쿠터 등을 전시하며 자신의 취향을 사업에 녹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