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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 TV 드라마 시리즈 ‘하이 스쿨 뮤지컬’을 기억하시나요? 2006년 첫 편이 TV에서 방영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3편까지 제작된 인기 드라마인데요.


그 인기의 중심에는 여주인공 가브리엘라 몬테즈 역할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바네사 허진스가 있었습니다.


바네사 허진스는 155의 작은 키에도 탄탄한 몸매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며 무단한 노력으로 인기를 끈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인데요. 그런 그녀가 최근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무심코 던진 말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과연 무슨 말로 논란이 되었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할리우드 대표 단신 배우

바네사 허진스는 누구?

바네사 허진스는 2003년 영화 ‘써틴’으로 데뷔한 이후 미국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한 TV 드라마 ‘하이 스쿨 뮤지컬’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가브리엘라 몬테즈 역할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와 청아한 음색, 춤 실력으로 주목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드라마가 미국 청소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바네사 허진스는 미국의 ‘초통령’으로 등극하기까지 했죠. 이 같은 드라마 흥행은 그녀가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돼주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TV 뮤지컬 <그리스>, 영화 ‘드림업’, ‘비틀리스’, ‘써커 펀치’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죠.


이렇듯 할리우드 스타로 입지를 다져가던 그녀는 언제부턴가 뜸한 활동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샀는데요. 다행히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나쁜 녀석들 : 포에버’에서 켈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액션신을 보여주기도 했죠.


“죽음 피할 수 없잖아?”

막말로 논란

이렇듯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그녀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죽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는데요. 바네사 허진스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도중 여름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이 계속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 7월까지 계속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미안하다. 그건 바이러스고 나는 이런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하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걸린다고 해도 사람들은 죽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일 아닐까?”라고 말했는데요.


이러한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는 그녀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당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시청한 팬들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볍게 이야기한 바네사 허진스에 대해 실망스러운 기색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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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무차별한 확산으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한편, 20일 기준 유럽의 신종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서며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이런 시국에 이 같은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네티즌들은 공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코로나로 죽은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며 분노를 쏟아냈죠.


거듭된 해명, 사과에 나섰지만...

특히 미국은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같은 톱스타들이 너도나도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고 있어 바네사 허진스의 이 같은 발언은 더욱 대비되게 느껴졌는데요.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건 굉장히 위험하며, 젊은 사람들로 인해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팬들을 향해 심각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죠.


한편, 40만에 달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8만 명으로 급감하고, 비난의 강도가 거세지자 바네사 허진스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녀는 “내 말들이 둔감했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신이 나간 듯한 시간들이다”라며 “나는 이 상황을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팬들의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녀의 이 같은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실망한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성장하는 직업인 만큼 팬들과의 ‘신뢰 쌓기’가 매우 중요한데요. 그들의 언행 하나하나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모범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