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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타들은 해마다 자신의 몸값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수입을 벌어들입니다. 몸이 곧 재산인 셈이죠.


따라서 이들은 몸에 상해를 입어 경제적 손해가 생길 것을 대비해 조금 특별한 보험에 가입하는데요. 몸 전체를 커버하는 부상 보험 외에도 몸의 한 부분을 따로 지정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보험을 들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명 스타들이 가입한 억 소리 나는 신체 보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몸값 1,745억 원'

신체 보험 가입한 해외 스타는 누구?

이 신체 보험의 정식 명칭은 키퍼슨(Key Person) 보험입니다. 주요 인사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본인은 물론 그에게 투자한 기관이 입는 재정적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이죠. 특히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은 신체가 가장 큰 재산이기 때문에 키퍼슨 보험에 자주 가입하는데요. 보험금과 보험료가 미리 정해져 있는 일반적인 보험과 달리, 계약자가 보험금을 정하면 보험회사가 그에 맞게 보험료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가입이 이루어집니다.


데이비드 베컴은 현역 선수 시절에 자신의 상징적인 오른쪽 다리를 7,000만 달러짜리 보험에 가입시켜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은퇴 후에도 인기가 지속되자 수많은 대외 활동과 CF 및 협찬 때문에 자신의 얼굴도 함께 보험 가입해서 그 금액은 훨씬 불어났는데요. 데일리파이낸스에 따르면 베컴의 보험 금액은 1억 9,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수이자 포르투갈 국대 캡틴인 호날두도 키퍼슨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 중 가장 높은 금액의 보험을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의 양쪽 다리를 커버해 주는 1억 3,000만 유로짜리 보험의 매달 납부액은 호날두의 협찬사들이 다 지불해 주고 있다고 하죠.


엉덩이부터 미소 보험까지..

해외 스타들의 이색 보험

스포츠 선수 외에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도 키퍼슨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국의 영화배우 겸 가수인 제니퍼 로페즈가 가장 비싼 몸값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녀가 지난 1999년 가입한 엉덩이 보험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소 보험에 가입한 스타도 있죠. 과거 한 커피 광고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미소로만 한화 약 17억 원을 받아 화제가 된 배우 줄리아 로버츠인데요. 그녀는 아름다운 미소를 보호하기 위해 최초로 330억 원의 미소 보험을 들었습니다. 또 세계적인 팝 스타 머라이어 캐리는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다리보험에 가입했죠.


신체에 보험 든 국내 스타들은?

국내에도 키퍼슨 보험에 가입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가수 바다와 보아의 경우 10억 원의 목소리 보험에 들었죠. 바다는 과거 성대결절이 온 적이 있어 보험 가입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는데요. 현재는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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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각선미를 보호하기 위해 다리 보험에 든 스타도 있습니다. 국내 연예인 최초 다리보험 가입자로 알려진 이혜영은 12억 원의 다리 보험을 들었고, 쫙 뻗은 각선미로 유명한 걸스데이 유라는 5억 원짜리 보험을 들었죠.


아름다운 외모를 보호하기 위해 얼굴 보험에 가입한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청순한 외모로 남성들의 첫사랑으로 등극한 강수연이 그 주인공인데요. 그녀는 얼굴을 관리하기 위해 국내 연예인 최초로 약 2억 원의 얼굴 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키퍼슨 보험 바라보는

국내 시선 곱지만은 않아

이렇듯 엄청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함에도 신체의 상태가 몸값과 직결되는 스타들에게는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에는 목소리 보험, 다리 보험처럼 신체 일부를 보장해 주는 상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종신보험이나 상해보험 등을 통해 스타들의 신체 일부에 집중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금융당국이 키퍼슨보험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데요. 고액의 보험금으로 인한 도덕적해이와 사행성 조장을 우려해 가입 절차와 기준을 깐깐하게 하는 등 간접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다양화되고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키퍼슨보험과 같은 이색 보험은 계속해서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