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했던 로망이 있다면 바로 결혼식입니다. 인생에 한 번뿐일 결혼식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한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는 하는데요. 예전부터 호텔이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관례였다면 이나영-원빈 부부 이후 '스몰 웨딩'도 각광을 받고 있죠.
스몰 웨딩은 일반 결혼식에 발생하는 비용이나 절차들을 과감히 줄이고 최소한의 인원만 초대해서 올리는 결혼식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조금 더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해외에서 스몰 웨딩을 진행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특히나 이 국가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결혼하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지인들조차 모르게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 장소는 어디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불허전 웨딩 스팟,
하와이
2010년에 하와이 직항노선이 생기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면서부터 하와이가 예비부부들의 결혼식 장소 및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여행전문 회사 하나투어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하와이는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휴양지 TOP 5 중 하나로 매번 랭크가 되고 있죠. 그도 그럴 것이 하와이는 휴양과 쇼핑, 관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행지로 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하와이는 연예인들이 프라이빗 한 결혼을 위해 선택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연예인들은 항상 미디어에 노출되어있다 보니 결혼만큼은 조용하게 치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죠. 연예인들 사이에서 '스몰 웨딩'과 '하와이 결혼'이 유행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둘만의 특별한 날을 보내기에도 좋고, 결혼식이 끝난 후 바로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과 다르게 날씨가 항상 온화하고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외국 느낌 내기에 아주 좋죠.
호텔에서 프라이빗 한 결혼식
그렇다면 하와이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연예인 부부는 누가 있을까요? 2016년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사이코패스 악역으로 열연을 펼친 신성록과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있습니다. 신성록은 하와이에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조용한 예식을 치렀죠. 가희 부부와 신성록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하와이의 ‘카할라 호텔’은 낯설지가 않은데요, 이영애와 이진의 결혼식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애는 2009년에 재미교포 사업가 정호영 씨와 하와이 카할라 호텔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이영애의 지인조차 그녀의 결혼 사실을 몰랐을 만큼 극 비리로 진행되었죠. 결혼식 예약을 진행한 웨딩업체에도 이름을 ‘이영애’가 아닌 ‘순영’으로 바꿔 예약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그녀가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결혼식을 올린 이유는 일반인 남편과 가족을 배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핑클 출신 이진도 2016년에 6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이곳 호텔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진행했죠. 이진의 결혼식에 참석한 옥주현은 이진에게 직접 신부 화장을 해주며 SNS를 통해 뭉클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진은 하와이에서 결혼한 후 바로 남편을 따라 미국에 살림을 차렸죠.
카할라 호텔은 하와이에서도 매우 유명한 5성급 특급 호텔로, 근처에는 최고급 주거지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보안과 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카할라 호텔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물론이고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다이애나 왕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카할라 호텔의 웨딩 패키지 가격은 옵션마다 다르지만 최저 3,600달러(한화 440만 원, 세금 별도)부터 7,100달러(한화 870만 원, 세금 포함)까지 다양합니다.
스타들의 소박한 결혼식
배우 한지혜도 2010년에 하와이에서 웨딩 마치를 올렸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서울대 공대 출신이지만 사법고시를 한 번에 합격하여 검사가 된 수재입니다. 한지혜의 친언니가 주선하여 자리를 마련했는데, 만나기도 전에 한 시간 반 동안 통화를 할 정도로 말이 잘 통했다고 합니다. 한지혜 부부가 선택한 하와이의 결혼 장소는 마우이섬에 위치한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인데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부는 리조트에 위치한 교회에서 조용하게 예식을 진행했습니다.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는 하와이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1년 3월에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같은 해 6월에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서 또 한 번 결혼식을 올린 것이죠. 마치 영화 <어바웃 타임>의 결혼식 장면처럼 소박하고 아름다운 웨딩 장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국적을 가진 스타들의 경우 지인과 가족들의 참석을 위해 하와이에서 웨딩 마치를 올리는 경우가 많죠. 할리우드 배우 김윤진은 2010년 본인의 매니저였던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하와이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가수 박정현은 캐나다 교포 출신인 영문과 교수와 3년간의 열애 끝에 2017년에 하와이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죠. 그 밖에도 가수 이혜영, 위대한 탄생 출신 배수정을 비롯한 많은 스타들이 하와이에서 소소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