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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더위로 인해 잠자리를 뒤척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때문에 여름철 숙면을 위해 '알몸 수면'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알몸으로 자면 더 빠르게 열을 방출시킬 수 있어서 종종 추천되는 '열대야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몸수면'의 장점들이 많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알몸 수면은 실제로도 우리 신체에 좋은 영향을 끼칠까요? '알몸 수면'의 허와 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숙면

알몸 수면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숙면을 위해서 인데요. 현대인의 장수에 항상 필수적인 요소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숙면입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알몸 수면이 수면의 질을 상당히 높여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각광받는 수면법이 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신경과학 전문가인 옥스퍼드대학교 러셀 포스터 교수는 옷을 최소로 입거나 아예 벗고 자야 체온이 조절되고 숙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숙면을 위해서는 체내의 열을 방출시켜 체온을 떨어뜨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무더운 여름철엔 이 과정이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겠죠. 알몸 수면이 이 점에서 숙면에 상당히 순기능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히 알몸이 숙면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주장하는데요. 알몸 수면은 순간적으로 체온이 쉽게 방출되는데 도움을 줄 뿐, 긴 수면시간 내내 이것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체온조절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수면중,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새벽에 땀이 마르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속옷과 잠옷을 입고 자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알몸으로 수면을 취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접촉성피부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숙면말고도 '알몸 수면'이 신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  혈액순환

알몸 수면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속옷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점입니다. 몸에 딱 맞는 속옷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수면 중에는 불편한 속옷이 혈압상승이나 변비, 복통,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학자 레이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수면을 취할 경우, 속옷의 고무줄에 의해 하반신 혈액순환이 방해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남성은 ​꽉 조이는 팬티로 인해 정자 생산이 방해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꽉 맞는 속옷과 몸을 뒤덮는 불편한 옷차림으로 고통받았던 몸을 자는 시간만이라도 숨통을 틔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3.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알몸 수면은 교감신경의 자극을 축소시켜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옷을 입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교감신경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가 숨쉬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에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자는 동안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반대로 많은 옷을 걸치고 잠들면 몸의 공기 순환에 방해가 되어 오히려 스트레스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수면 시 온도가 올라가면 분비가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수치가 올라가면 신경이 예민해지므로 당연히 스트레스 조절에는 실패하겠죠.


4.  다이어트

수면 시 받은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할까요? 때론 식욕을 자극시켜 폭식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낮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36도의 체온을 유지할 경우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이 활성화되어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체온보다 0.5도 낮은 36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알몸 수면을 추천한 것인데요. 실제로 성인 남성이 4주 동안 19도로 유지된 침실에서 수면을 취한 결과 갈색 지방이 두 배로 늘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5.  노화방지

노화를 방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은 수면 시간동안 활발하게 방출됩니다. 그리고 이 호르몬들이 낮은 체온에서 더 많이 방출되는데요. 옷을 벗고 자면 이와 같은 이유로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  질병 예방

알몸으로 수면을 취하면 옷을 입고 자는 것에 비해 온몸에 통풍이 잘되어 세균번식의 위험성도 낮아집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질염이나 방광염 등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