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들은 언어와 문화적인 부분에서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이죠. 그리고 그중 오늘은 한국의 유학생들이 중국에 가서 깜짝 놀라고 만다는 ‘이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로 중국의 기숙사인데요.
한국과 달리 중국의 대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을 합니다. 때문에 기숙사의 규모가 엄청난 것은 물론 기숙사 실내 모습도 한국과 다른 면이 많이 있죠. 한국 학생들이 당황하고 마는 중국 기숙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재학생의 90% 이상이
기숙사 생활
한국의 대학생들은 본인의 주거지와 학교의 거리를 고려하여 자취와 기숙사 중에 선택을 하죠. 만일 집과 학교가 가까우면 통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대학은 그렇지 않은데요. 집과 학교의 거리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재학생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이는 학교에서 정한 규칙이자 원래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굳어진 사실이죠.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라면 기숙사의 규모는 엄청날 텐데요. 한 예를 들어보자면 중국의 산둥성에 있는 ‘산동대학교’ 기숙사는 무려 1만 5천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교와 비교하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이죠.
아파트 단지 맞먹는
대학교 기숙사
중국의 대학교 기숙사는 그 규모뿐만 아니라 외적인 모습에서도 아파트 단지를 연상시킵니다. 꼭 붙어있는 옆방 하며, 이불 등을 틀에 널어 둔 모습은 여느 일반 아파트와 다를 바 없어 보이죠. 그렇다면 이런 기숙사는 몇 명이서 한방을 이용하게 될까요?
중국의 대학 기숙사는 많게는 8명에서 4명까지 한 방을 이용하는데요. 일부 대학에 따라서는 원하는 룸메이트를 직접 고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4년 내내 같은 사람과 한 방을 사용하는 일도 허다하죠. 이쯤 되면 내부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침대는 보통 2층 침대가 인원수에 맞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방에 화장실이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각 측에 있는 공용화장실과 공용 샤워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빨래는 세탁기 대신 손으로
중국 학생들은 세탁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손빨래를 고집합니다. 그 이유는 세탁기를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공용 샤워실에 빨랫감을 가져와 직접 손빨래를 하는 모습은 중국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풍경이죠.
한국 유학생들이 놀랄 법한 중국 기숙사의 풍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중국 기숙사에서는 아침에 따뜻한 물로 머리를 감기 위해서는 직접 온수를 받아와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물도 정해져 있는데요. 특히 전기의 경우, 인당 무료로 사용되는 전기량을 모두 쓰면, 돈을 내고 충전해야 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자전거로 이동
중국은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대학교 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요. 학교가 너무도 넓은 나머지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한 수업을 마치고 다른 수업을 들으러 건물을 이동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인 것이죠.
해외에서 온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에 갓 입학한 1학년들조차 이런 풍경에 얼떨떨해합니다. 그들을 위해 대학교 선배들은 자전거를 세워 둘 곳을 지정해 둬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죠.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자전거들 속 본인의 것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중국의 대학교 기숙사, 재학생들 대부분이 의무적으로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은 물론 기숙사 내의 다양한 풍경이 한국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대규모 아파트를 연상하게 하는 중국의 기숙사는 그야말로 엄청났습니다. 나중에라도 중국으로의 유학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점들 알아 두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