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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을 대상으로 언론통제는 물론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완벽히 조작하는 북한 정부는 지금까지 수 많은 거짓 선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전매체의 서툰 사진조작 기술이 해외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죠. 특히 사진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이 봐도 대놓고 합성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한심한 북한의 사진조작은 우호관계인 중국까지 조롱에 합세하면서 국제적 비난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설픈 뽀샵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북한의 사진조작 베스트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사라진 줄무늬

2008년 북한정부가 공개한 아래 사진에는 김정일이 서 있는 한 가운데만 시멘트 줄무늬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플랜카드와 함께 가운데 자리를 비운 채 단체 사진을 미리 찍어놓고 김정일을 나중에 합성한 티가 팍팍 나죠.


2.  뽀샵 처리된 외신 기자들

김정일 장례식 당시, 일본 교토방송은 북한당국 뉴스와 독일의 한 뉴스가 똑 같은 장소와 시간 때 찍은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북한 사진에는 왼쪽 아래 삼각대를 설치해서 사진을 촬영하던 외신 기자들이 몽땅 사라지게 되었죠. 그 이유는 기자들이 제대로 줄을 서지 않아 모양이 흩으러져 지웠다고 합니다. 


3.  쌍둥이 호버크래프트

지난 2013년 3월 25일,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다며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 등이 동원된 상륙작전 사진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사월간 '디 애틀랜틱'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정부가 정확히 '복사+붙이기'를 한 흔적을 콕 집어냈습니다.


4.  백두산 기념사진 조작

북한노동신문이 2015년에 공개한 아래 사진은 김정은이 전투비행사들과 백두산 정상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 무리로 병사들이 서 있는 모습은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 둘이 아니죠. 일단 높은 곳에 올라가 있지만 다리 사이에는 지지물의 모습 대신 뒷 배경인 백두산 천지가 보이는 가운데 일부는 소매 부분이 어색하게 깍여 있고 심지어 다리가 없는 병사도 있습니다.

5.  계속 등장하는 양떼 커플

2010년 한 북한 잡지에 실린 아래 이미지에는 똑 같은 양떼 커플이 '복사+붙이기' 형식으로 3번이나 등장합니다.


6.  빵 쌓기의 달인

역시 마찬가지로 '복사+붙이기'식으로 단빵이 푸짐하게 보이려는 노력이 꽤 선명하게 보이죠.


7.  키와 함께 커진 머리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성인 남자의 평균 키는 175.9cm, 한국은 171.7cm, 반면 북한 성인 남성은 164.5cm입니다. 하지만 자국민에게는 적대관계인 미군이나 한국군에 비해 키가 작다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8.  공중에 떠 있는 김정은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포털 '왕이'(网易)는 북한노동신문이 공개한 아래 사진을 놓고 이례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김정은이 평양아동병원 시찰을 나선 모습을 뽀샵한 아래 사진은 김정은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려고 입체효과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그가 마치 병원 앞에 떠있는 듯 한 느낌을 주면서 주변 사람들의 그림자와 내리비추는 빛이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죠.


9.  종이 오리기

지난 1995년,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과 김정일이 함께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마치 종이로 오려서 붙여 발 아래 그림자만 살짝 준 사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보너스.  조작된 광화문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가 한창이었던 지난 1월 23일, 국내 한 뉴스방송사가 찍은 광화문 사진을 북한 TV매체가 조작을 해서 자국민에게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래 조작사진을 보면 단순히 광화문의 뒷 배경만 모자이크가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북한 정부가 한국이 얼마나 발전되고 잘 살고 있는지 자국민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높은 고층건물들과 화려한 불빛들을 차단시켰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