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귀지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귀지가 쌓여있으면 자칫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쉽고 귀지를 파고 난 이후 느껴지는 시원함 때문에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지 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의 보도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귀지가 너무 많이 쌓여서 귀가 잘 안들릴 정도가 아니라면 귀지는 파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습관적으로 행해왔던 귀지 관리가 귀의 건강에는 정말 해롭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그 이유를 알아볼까요?
귀지는 귀 안에서 나온 분비물과 그리고 귓속으로 들어간 먼지나 이물질들이 엉켜서 만들어 지는 것인데요. 생성과정만 들으면 지저분하고 하등 인체에 필요없어 보이는 이 귀지가 나름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귀지는 연약한 외이도 피부에 대한 방어 작용을 하며 고막을 염증, 상처등으로부터 일차적으로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대기 중에 있는 미세한 이물질들이 고막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런 귀지를 인위적으로 파내다보면 그 과정에서 외이도 피부에 손상을 줄 수 밖에 없는데요. 씻고 나와서 젖은 귀를 면봉으로 닦는 것도 연약해져 있는 외이도 피부에 아주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면봉을 사용하면 오히려 귀지를 귀 깊숙이 밀어 넣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면봉 사용이 옳지 않다는 것인데요. 미국 최고 면봉회사 ‘큐팁'에서도 면봉의 올바른 사용법은 외이도가 아닌 외이(바깥귀)에 국한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죠.
또한 실제로 귀 속의 귀지를 모두 제거해내면 생각하는 것처럼 시원함을 느끼기보다는 심한 간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귀지는 내이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이를 모두 제거해저버리면 귀 속이 메말라 간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계속해서 귀에 쌓여가는 귀지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사실 귀지는 사람들의 인위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귀지는 스스로 자정작용을 통해 쌓이면 쌓일수록 밖으로 조금씩 밀려나오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밥을 먹거나 말을할 때 턱이 움직여 오래된 귀지가 귀에서 빠져나오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만약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외이도는 죽은 세포와 귀지로 가득찰테지만 그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귀지는 어차피 밖으로 나오니 따로 파지 않는것이 가장 좋다"라고 합니다. 진짜 귀를 청소해야 할 때는 귀지 때문에 정말로 귀가 꽉 찬 느낌이 들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릴 때뿐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귀가 답답하거나 지저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주기적으로 귀지를 관리해주고 싶은 분은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약 2개월~ 3개월 주기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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